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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하기/여행 47

냉면 가게에서 먹는 맛있는 육전 (진주냉면 산홍)

여름, 주말집에만 있긴 싫고, 운동은 해야겠고,그렇다고 집 앞 공원을 걷기는 싫어서어디를 가볼까 하다가점심시간도 가깝고 하니걷기와 식사가 동시에 해결 가능한 장소인창원시청 인근 용지호수로 차를 몰았다.한 낮기온이 32도를 넘어서는 날씨임에도호수 인근에는 걷는 사람들이 많았다.그늘 위주로 걸어보려 해도어쩔 수 없이 햇빛을 만날 수밖에 없었지만그래도 습하지는 않아 힘들지는 않았다.한 바퀴 도는데 대략 1.4km처음 출발했던 장소로 돌아오니점심시간이 다 돼 갔다.그래서 한 바퀴 더 걷는 대신바로 식사장소로 발길을 돌렸다.점심 식사장소는진주냉면 집 "산홍"[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용지로 233 롯데상가 2층 204호 ]이곳은 예약을 받지 않는 곳이라조금만 늦어도 밖에서 줄을 서야 한다.다행히우리가 도착했을 땐..

내가 사랑하는 국수, 맛집(시장할매국수)

얼마 전 다른 글에서어린 시절 여름이면 어머니께서 해주시던얼음 띄운 콩국수와얼음 띄운 우뭇가사리가 생각난다고 했다.직접 국산 메주콩을 갈아 만든 콩국물은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아도콩 자체의 고소한 맛만으로도 충분했다.게다가 그 콩국물에 얼음 몇 개를 띄우고우뭇가사리를 얇게 썰어 넣어소금으로 살짝 간을 해서 마실 때 느껴지는그 시원함은 요즘 시중에 판매되는이온음료는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맛이다.그러나 이제는자주 먹을 수 없다.어머니는 멀리 계시고,어린 시절 그 맛을 내는 가게도 찾기 어렵다...그렇게 아쉬워했는데얼마 전 금요일 저녁아내가 콩국수가 너~무 먹고 싶다며토요일 점심으로 꼭~! 먹으러 가자고 했다.그래서 검색을 해봤다.집 근처에도 콩국수를 한다는 곳이몇 곳 있었지만 별로 신뢰가 가지 않았다.차를 ..

주말 외식, 수제 햄버거 [버거인뉴욕]

주말은 치팅데이.주중에 먹지 않은 인스턴트 음식을 먹는 날.중년의 나이지만가끔 햄버거가 먹고 싶은 날이 있다.2년 전쯤부서 막내와 콘퍼런스 참석차해운대를 다녀온 적이 있다.콘퍼런스 시간이 딱 점심시간 다음이라근처식당에서 먹기로 하고,메뉴는 직원의 취향에 따르기로 했다.젊은 직원들과 출장을 갈 때면나는 항상 그러는데,그렇게 하지 않으면젊은 친구들의 문화를 접할 기회가,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당시 막내가 정한 점심은 수제버거.버거인뉴욕 [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해변로 298번 길 9 ]당시만 해도 창원에는 지점이 없었고,굳이 시간을 내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곳이었다.그러나 마침 콘퍼런스가해운대에 있는 한 호텔에서 개최되었고,가게도 호텔 맞은편에 있어기회가 딱 좋았다.당시 기억으론가게 인테리어..

북면 이탈리안 레스토랑 "플레이팅"

평일 나이가 드니 눈에도 문제가 생겨오늘 하루 외출을 내고 병원 검진을 받았다. 동공을 확장시키는 산동검사가 있어운전을 직접 할 수 없어서아내도 함께 하루 쉬게 됐다.다행히 황반변성 단계까지는 아니고과거에 생겼던 물집 같은 것이 원인이라고딱히 치료를 요하는 것은 아니지만일상생활에 살짝 불편할 수 있다는소견을 듣고 병원 일정은 마무리 됐다. 생각보다 일찍 검사가 끝나이맘때쯤이면금개국이 흐드러지게 피었을 것이라 짐작되어아내와 교외로 나가 점심을 먹기로 했다. 급히 인터넷으로 북면 맛집을 검색하니"플래이팅"이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나왔다. 파스타, 리소토, 스테이크 등나름 구색을 갖춘 레스토랑인 듯 보였다. 오랜만에 한식이 아닌이탈리안 푸드를 먹기로 하고북면으로 향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가 11시 6분쯤1..

당일치기 부부여행 "남해 금산산장에서 컵라면 먹고 오기!"

오전 일찍자동차 검사소에서 정기검사를 받고,지역농산물 직거래장터에서오디와 산딸기 한 박스를 사서 남해로 향했다.시내를 벗어나기까지 차가 좀 많았지만고속도로에 오른 후로는 씽씽 달릴 수 있었다.사천 IC까지 막힘없이 달렸지만사천에 들어서고부터는현저히 속도가 줄었다.그래도 심한 정체는 아니라목적지로 향해가는 마음이 답답하진 않았다.그러나 남해 미국마을 인근에 다다를 때쯤엔제법 차가 막혔다.다행히 10분 남짓 정체가 있었을 뿐금세 그 구간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하지만금산 자락에 진입해서부터는가다 서다를 반복했는데그 지루한 기다림을 참지 못하고유턴을 하는 차들이 심심치 않게 있었다.그래도 가다 서다를 대략 25분쯤 했나?복곡 제1 주차장이 눈앞에 들어왔다.알고 보니복곡 1, 2 주차장이 모두 만차라차가 빠져야만..

여름 한 철에만 먹을 수 있는 함안 "황포냉면"

2002년 여름, 울산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였다.울산 사는 친구가울산 냉면 맛집이라며 나를 데리고 간 곳에서정말 맛있는 냉면을 먹은 이후로여름 철이면 종종 냉면을 먹으러여러 가게를 다녔지만울산에서 먹었던 그 맛에 버금가는 곳을찾진 못했다.그러다 2010년쯤직장 동료가 추천해 준냉면집이 있었는데이 집이 또 완전 맛집이었다.그때부터 여름철 주말이면아이들과 냉면을 먹으러자주 그 가게를 찾곤 했었는데...주인이 바뀐 것인지초심을 잃은 것인지...어느 순간 본래의 맛을 잃기 시작했고,다음 해, 또 그다음 해에도원래의 맛으로 돌아오지 않아더 이상 그 집을 찾지 않게 됐다.그리곤 아주 가끔직장 근처 냉면집에서시원한 맛으로 먹기는 했지만그다지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그러다 보니 자연히 여름이 되어도냉면이 생각나..

여름 초입에 만나는 큰 금계(金鷄)국 군락

약 2년 전아내와 낙동강변 자전거 길을 걷다 발견한큰 금계국 군락지 군락을 이룬 큰 금계국은짙은 노란색으로 파란 하늘과 한쌍이 되면정말 아름답기 그지없다. 꽃에 감흥이 별로 없는 나 조차도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큰 금계국을 볼 때면나도 모르게 시선이 간다. 아내와 이른 점심을 먹고소화도 시킬 생각으로흐리고 비가 살짝 날리는 날이지만이때를 놓치면또 한 해를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차를 몰고 강변으로 갔다. 날이 흐리고 빗방울이 살짝 날리다 보니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한적하니 걷기에 딱 좋았다.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한참을 걷다 다리가 아플 때쯤그늘막이 나와 잠시 쉬었다. 앉아서 마을 쪽을 바라보니그쪽으로도 큰 금계국 군락이 있다.사실, 금계국도 그냥 금계국과 큰 금계국두 가지가 있다고 하는데인터넷..

벚꽃 성지는 역시 진해

벚꽃은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다.소위 축제라는 이름으로벚꽃을 소재로 한 곳도 많다.그러나제대로 된 벚꽃 축제벚꽃 성지는 단연코 진해다.올해는 군항제 기간에 가보질 못하고폐막 이후평일 하루 휴가를 내서 다녀왔다.폐막은 했지만이제 막 벚꽃은 떨어지기 시작했고관광객의 발길도 끊이질 않았다.특히 올해는군사 보호구역인 웅동수원지를최초로 개방을 했다기에첫 코스를 그쪽으로 잡았다.가는 길이 외길이고주차공간도 협소해서차를 움직이는데 애를 먹었지만군항제 기간이 아닌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꽤 넓을 거라 생각하고 도착한웅동수원지 벚꽃 군락지는기대만큼 넓지는 않았지만벚꽃비를 만끽하는 데는 충분했다.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길을 따라 3~4분 걸으면군 철조망을 만나게 되고,거기서 턴을 해서 돌아와야 한다.벚꽃비가 사진에 잡히지..

거제도 요즘 뜨고있는 핫 플레이스 "공곶이"

또 한 해가 지나아버지 생신일이 돌아왔다.항상 그렇듯 가족들과의 식사를 위해거제로 향했다.벚꽃이며 개나리 등봄을 알리는 꽃들이겨울 동안 회색빛 일색이었던 도로변을색색이 물들이고 있었다.특히 이맘때면바람결에 흩날리는 벚꽃 비가말 그대로 동화 속의 한 장면같이환상적이다.이런 경치를 감상하며 약 1시간 20분 남짓 달려부모님 댁에 도착했다.오늘 가족이 함께하기로 한 식사 장소는"샤브 20 거제점"[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수양로 472 1층]샤부샤부 집인데1시간 동안무한리필이 가능한 곳.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깔끔하고세련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기본 차림을 종업원이 해주고 나면뷔페형식으로고기부터 채소, 과일 등무한으로 먹을 수 있고종류도 다양해 어린아이에서 어르신들까지두루 좋아할 만했다.뷔페가 늘 그렇듯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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