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날무덥던 날씨는 어느덧 그 기세가 꺾였다. 오전 일찍 아내와 운동을 마치고오랜만에 밀가루 치팅데이를 갖기로 하고구산면에 위치한 구복제비로 향했다. 파전이며 수제비에 고기만두와 김치만두까지배가 빵빵해질 정도로 밀가루음식을 먹었다. 음식을 먹고 나면 차 한잔은 당연한 것. 항상 가던 곳을 배제하고근처에 새롭게 생긴 커피숍을 찾아보기로 하고이곳저곳을 차로 누비던 중뜻밖의 장소를 발견했다. 해안 길을 따라 한적한 곳으로 들어가니길 변에 주차해 놓은 차들이 제법 있고좀 더 들어가니널찍하니 주차장도 있다. 자그마한 항구가 나오는데그곳에서 가족들과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있다. 바닷물이 얼마나 깨끗한지자그마한 치어들이 한가득이다.그런데...저 멀리서어린아이와 아빠가 바다를 가로질러 건너편 작은 섬으로 걸어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