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그리고 주말 뭔가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었다.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다 문득 생각이 나는 음식이 있다. 옻닭이다. 개인적으로 옻닭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 여러 추억이 있는데, 그중 대학시절 자취촌에서 생활할 때 얘기다. 주말이면 집으로 가는 친구들도 있지만, 자취생활을 좀 하다 보면 그것도 귀찮아 자취방에 머물기 마련. 그러다 보면 삼삼오오 모여드는데 주로 점심이나 저녁때가 그때다. '한 끼 어떻게 해결해 볼까?' 하고 한 번은 옻닭을 해 먹기로 했는데 대부분의 재료는 마트에서 구할 수 있었지만 옻을 파는 곳은 없었다. 마침 그때 대학 실험실에서 교수님을 돕고 있던 한 친구가 최근 교수님께서 연구를 위해 사놓으신 참옻이 있다며 그중 몇 뭉치를 가져오겠다고..... 가져와 우려먹고 말린 후 제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