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지방에도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요 몇 년 사이 가장 추운 날씨가 아닌가 싶다.
바쁜 주중 일상을 마치고
주말의 여유를 가져본다.
아침 일찍 운동을 마치고 나면 이내 점심,
매서운 추위 속 따뜻한 국물 생각이 난다.
수제비 한 그릇 하러 가자는 말에
아들도 선 듯 나선다.
어린 시절
울 아버지께선 수제비를 좋아하셨다.
그래서 간혹 주말이면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곤 했는데..
근래엔 만들어 줄 사람도,
수제비 가게도 찾아보기 어렵다.
간혹 찾는다 해도 수제비가 너무 두꺼워
밀가루 맛이 많이 느껴지다 보니
잘 찾지 않게 됐다.
그러다 알게 된 가게가 하나 있는데
좀 멀긴 하지만
주말 외식으로 하기엔 나쁘지 않다.
그곳은 바로 "구복제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양관광로 1661]
국도 5호선이 개통된 이후 접근성이
상당히 높아져서 30분 내에 갈 수 있다.
겨울철엔 인근에 많은 석화구이도 좋다.
의외로 이 가게는 입소문이 많이 난 터라
주말 12시 전후로 도착하면
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참고로, 매주 수요일은 쉬는 날이다.
1시쯤 도착하니 대기하는 사람이 없다.
바로 자리를 잡고
좌석에 비치돼 있는 키오스크로 주문을 한다.
보통 두 사람 기준 해물수제비 하나에
해물파전 하나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가슬가슬하고 담백함이 동시에
젓가락이 먼저 가다 보니
항상 사진 찍는 걸 놓친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크다.
차만 아니면 막걸리를 곁들인다면 더 좋다.
홍합, 새우 등등 해물이 많이 들어가 있어
국물이 일품이다.
여기에 더해 수제비는 다른 곳과 달리
상당히 얇아 밀가루 냄새는 전혀 나지 않는다.
다만...
요즘은 예전에 비해 살짝...
두꺼워진 느낌...
그럼에도 다른 곳 보단 얇다.
맛있게 먹고 나선 후식으로
멋진 곳으로 이동하여 차를 한 잔 마시자.
구복제비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웨이브(Wave)로 이동!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양관광로 1243-39]
해안길을 따라가다 보면
비탈진 언덕길이 나온다.
거기를 잠깐 오르면
웨이브 카페 입구 벽면이 보인다.
벽화를 보고 고개를 좌측으로 돌리면
카페가 눈에 들어온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진 않지만
10대 이상은 주차가능한 듯.
무엇보다 이곳의 장점은
애견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잔디마당은 물론, 본건물 우측 편에 있는
하우스 같은 건물 내에서도
애견과 함께 차를 마실 수 있다.
넓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미세먼지도 없이 오늘은 너무 아름답다.
초코라테 한 잔 들고
앉아서 마시니 너무 행복하다.
다음번에 우리 집 막내딸
오이도 함께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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