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오전에 학원 갈 준비를 하며 묻는다.
"오후에 어디 가냐고?"
어디든 가자는 반어적 물음이다.
문득 떠오르는 곳이 있다.
얼마 전 인터넷 블로그 인플루언서이자
예전에 내가 모셨던 과장님의 블로그에서
사진 찍기 좋은 카페가 생각난 것.
카페 도어스(DOORS)
[경남 고성군 고성읍 신월로 166]
집에서 대략 1시간 거리.
딸이 학원을 마친 후
드라이브 겸 길을 나섰다.
길은 생각보다 막히지 않았다.
고성에 들어서부터 도로는
목적지까지
해안선을 따라 이어져있는데
상당히 아름답고, 잘 가꾸어져 있다.
도착한 카페는 지하에 자리 잡고 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해 놓고
입간판의 안내를 따라가면 된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홀이 나온다.
경치에 정신이 팔려 직진하면
카페를 지나치게 된다.
한 번 꺾어 내려가야 한다^^
외부 조경공간에 비해 홀은 아담하다.
시그니처 메뉴(리치 바닐라 딜라이트,
77 딸기라테, 딸기 크로플)를 주문하고
잠깐 기다리니 호출벨이 울린다.
크로플은 약 10분 정도 걸려
음료가 먼저 나와 급하게 마셔버렸다.
(사진 없다는 뜻 ㅎ)
모두 맛있다.
음료를 모두 마시고 본격적으로
사진 찍기에 나선다.
도어스(DOORS)라는 이름처럼
이곳에는 문이 참 많다.
다양한 포토존이 있어 지루하지 않다.
해가 지면 그 나름의 멋도 있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나니 출출한데...
두 여성은 크로플이 아직 소화가 안 됐다고...
인근에 맛집들이 많이 있어
저녁까지 먹고 갈 생각으로 나선 것이었는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지척에 있었으면서도
고성군 내는 처음 와 봤는데,
참 잘 꾸며놓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해안을 끼고 있는 지자체가
벤치마킹하기에 딱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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