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하면 아귀찜
마산 사람들은 "아구찜"이라고 발음합니다.
마산 창동에 가면 아구찜 거리가 있을 정도로
지역 대표 음식입니다.
마산 아구찜을 먹어보고 나면
다른 찜은 심심하니 별 맛이 없습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는 아구찜은
별미 중의 별미였고, 이른바 밥도둑이었지요.
요즘도 입맛이 없을 때면
아구찜을 시켜 흰쌀밥과 함께 먹곤 합니다.
그런데 찜과는 또 다른 아구 요리가 있습니다.
바로 "아구 불고기"인데요.
아구 관련 요리가 다양하지만 개인적으로
아구불고기만큼 대중적인 맛은 없지 싶습니다.
뭐랄까?
후라이드치킨보다는
양념치킨을 더 선호한다고나 할까?
그런 아구불고기가 크게 알려지기 전부터
지역 내에서 입소문이난 집이 있었습니다.
10년 전쯤엔
일반 가정집을 가게로 개조해 사용했었는데
몇 년 전에 완전 신식 건물로 재탄생했답니다.
직장동료들과는
점심식사 겸 종종 들렀었는데
토요일엔 예약을 하지 않고선
웬만해서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몇 번 방문했지만
자리가 없거나 재료가 소진돼
돌아서야만 했었죠.
그래서 이번엔 좀 이른 점심을 먹으러 가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가게는 큰길에서
조금 들어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용 주차장은 없지만 주변을 잘 보시면
그런대로 주차할 곳이 있습니다.
가게 입구는 아기자기하게 조경이 돼있고
가게로 들어선 후 좁고 긴 복도를 지나면
큰 홀이 나옵니다.
자리에 앉으면
기본 반찬이 나오는데요,
아구내장도 기본으로 나온답니다.
호불호가 있는 음식이지만
저는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곳은 대부분 아구불고기를 드시러 오시니까
2명은 중(中) 자
3명은 대(大) 자
4명은 특(特)으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저희들 같이 소식가라면
아구불고기를 드시고
볶음밥을 머릿수의 반개만 시키시면 될 겁니다.
본 요리 아구불고기가 나왔네요.
매콤하면서 달짝지근한 것이
정말 맛있습니다.
솥뚜껑 같은 곳에 담겨 나오는데
상당히 뜨거우니
절대로 맨손으로 잡으시면 안 됩니다.
너무 맛있게 먹다 보니
볶음밥 사진을 빼먹었네요^^
주말 별미로 정말 좋으니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
풍성한 고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정길 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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