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 칼국수 맛집 "소문난 손 칼국수"

최애 국수 맛집이 사라지고
정말 맛있는 국수 맛집을 찾아보았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

사실 잔치국수라는 게
별 양념이 들어가지 않는 대신
국물 맛을 어떻게 내느냐가 관건이라
쉬운 듯 어려운 요리다.

멸치 육수를 제대로 우려내야 하는데
참.... 그게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 보다.

오늘은 아내가 맛있다고 추천하는
시골 맛집을 방문했다.

내가 국수를 좋아한다는 것을 잘 알기에
추천을 한 것인데,
정작 가게 이름은

소문난 손 칼국수

 

[ 경남 함안군 법수면 석무길 112 ]

가게 바로 옆에 공터가 있는데
차는 그곳에 주차했다.

평일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하니
시골 가게 치고는 인근에서 알아주는 듯.

식당 내 모습은
여느 시골 가게와 다를 바 없었다.

당연히 나는 잔치 국수를
아내는 들깨칼국수를 주문했다.

보다시피 가격이 정말 착하다.

자리를 잡고 앉아 주방 쪽을 자세히 보면
사모님이 조리하시는 모습이 보였는데
 주문이 들어오면 면을 삶는 것을 보니
확실히 음식은 맛있을 것 같았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일단 양이 푸짐하고 비주얼은 합격.

잘 섞어서 국물 맛을 보니...
음~ 이건 호불호가 나뉠 것 같은 맛이었다.

멸치 육수를 깊이 우려낸 것은 확실한데
멸치 특유의 비린맛이 강하게 났다.

국물 맛을 내는 재료가
멸치가 아닌 다른 종류일 수도...

개인적으로 비릿한 맛도 좋아하기에
상관은 없었으나 확실히 높은 점수를 주기엔
아쉬움이 있는 맛이었다.

개인적 점수는 70점.

이번엔 아내의 들깨칼국수를 먹어볼 차례.

개인적으로 칼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면의 두께가 두껍고,
일정하지 않아 식감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양념과 면이 따로 놀기 일쑤기 때문이다.

이 가게의 들깨칼국수는
생각 외로 들깨향이 진하게 나지 않았다.

비주얼도 나름 괜찮아 보인다.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는 순간
오~~! 맛난다.

들깨향이 지나치지 않고
잘 갈아져 있어 거부감이 전혀 없었다.

면도 들깨와 잘 섞일 정도로 적당하니
참 좋다.

국수 맛을 보러 갔다
들깨 칼국수 맛집을 찾았다.

개인 점수 95점!

누구에게 소개해도 욕먹지 않을 맛이다.

그러고 주위 손님들을 보니
대부분 들깨 칼국수 아니면
수제비를 드시고 있었다.

가게 이름이 왜 칼국수였는지
알 것 같았다.

다음번엔 만두도 한 번 먹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