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하기

차량용 천연 방향제를 만들어 보자!!

은여리 2025. 4. 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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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전 젊은 시절에는
뭘 하든 뭘 먹든
금방회복이 가능하고
큰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다 보니
대부분 건강에 대해 둔감할 수밖에 없다.
 
부모님께서 아무리 좋은 음식,
좋은 습관, 좋은 운동을 하라고
말씀을 하셔도 귓등으로도 듣질 않죠.
 
네...
제가 그랬습니다.
 
제가 나이가 들고 보니
건강에 대해 관심이 가게 되고
젊었을 때부터 관리해야 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니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도
제 부모님이 그러셨듯이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게 되더군요.
 
그러면 뭘 하겠습니까?
저도 그랬고, 저희 아이들도 그렇습니다.
 
귓등으로도 듣질 않습니다.^^;;
 
뭐.. 어쨌든
 
제가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갖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일상에서
무신경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의 경우에도
잘 들여다보면
꼭 차량용 방향제 한 개 정도는
넣어가지고 다니는데
그 제품이 정말 건강한 제품인지
따져보기는커녕 마트 진열대에 있는
방향제 중에서 어떤 게 더 향기로운지,
제품 디자인은 예쁜지,
가격은 저렴한지에만 신경을 씁니다.
 
비단 방향제뿐이겠습니까?

화장품이며 비누, 샴푸 등등
이루 다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건강한 사람들이야
아무것이나 써도 당장 문제가 없겠지만
그 기간이 지속된다면
건강을 보장할 순 없겠죠?

그래서 더 늦기 전에
가까이 있는 것부터
바꿔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차량용 방향제를 바꿀 때가 됐는데
건강한 제품으로 제대로 알아보고
구매해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그간 사용해 본 제품들 중에서
인지도가 있는 회사 위주로
최근 몇 년간의 뉴스를 검색해 봤습니다.

문제가 있었다면
분명 관련 뉴스가 있었을 것이란 생각에..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유명업체에서 만든 제품에서도
유해한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기사가 있더군요....
 
뭐 그 회사 제품만 그랬겠습니까?
알게 모르게 많았겠죠...

그런 기사들을 보고 나니
'믿고 살 수 있는 제품이 있을까?'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고민도 잠시.

이번기회에 천연방향제를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ㅎ
 
당연히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니
전문가의 지식을 빌려야 했습니다.
 
역시 인터넷은 정보의 보고입니다^^
 
친절하게 설명된 블로그가 있어
그 내용을 참고하여
천연 방향제를 만들기 위한
재료준비에 들어갑니다.
 
필요한 준비물이 많지 않습니다.
(아로마 비즈, 천연 에센셜 오일, 용기)
 
 

1. 아로마 비즈

※ 의외로 인터넷에 잘 없더군요
검색할 때 무향 아로마 비즈
또는 투명 비즈라고 검색하셔도 됩니다.

투명 아로마 비즈

 
국산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아
물 건너오는 것으로 구입했습니다.
 
1~5mm 사이즈 구슬이 100g 정도 되고,
가격은 대략 12,000원 정도.
 
그런데....
100g에 대한 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판매처 이미지로는 꽤 양이 될 것 같았는데
실제 받아보니... ㅎ
너무 앙증맞은 양이네요;;

무향 비즈


차 한 대에 넣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ㅎ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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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천연 에센셜 오일

 
천연 에센셜 오일을 첨 들어본 터라
관련 공부가 좀 필요했습니다.

(인터넷에 잘 정리해 주신 분들이 있더군요)

 
먼저 에센셜 오일과
아로마 오일은 구분되어야 한다.
:
간략히 요약해 보면..
에센셜 오일은 말 그대로 천연이고,
아로마 오일은 인공합성향을 포괄하기에
명확히 구분하여 알아 둘 필요가 있다는~
에센셜 오일 vs 아로마 오일 Therapy 101 - 앳네이처

 

에센셜 오일 vs 아로마 오일Therapy 101 - 앳네이처

 

atnature.co.kr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많은 제품이 있습니다.
무엇을 사야 할지 모를 정도로...
 
처음엔 단순히
'개인 기호에 맞는 향기의 제품을
구입하면 되지 않을까?' 했지만
자료를 찾다 보니
향기의 세계도 무척이나 복잡합니다.
 
오일마다 그 효과가 다르다는데요
이른바 "아로마 테라피"라고...
기왕이면 원하는 효능의 오일을
구입하는 게 낫겠단 생각에
이곳저곳 인터넷 서핑을 해 본 결과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이 요약되더군요.

효 능 에센셜오일
진통, 항염증 라벤더, 캐모마일, 클래리 세이지, 페퍼민트, 향나무, 유칼립투스, 로즈마리, 그린애플
수면의 질 향상 라벤더, 캐모마일, 레몬, 장미, 샌들우드, 스위트마조람, 재스민벤조인네롤리, 일랑일랑
스트레스 감소 라벤더, 모마일, 레몬, 클래리 세이지, 페퍼민트, 베르가못, 호호바, 베티버, 소나무, 일랑일랑
불안 해소 라벤더, 캐모마일, 레몬, 클래리 세이지, 베르가못, 장미, 오렌지, 샌들우드, 장미향 제라늄, 소나무일랑일랑
메스꺼움, 구토 라벤더, 캐모마일, 레몬, 클래리 세이지, 민트, 생강, 오렌지, 딜, 회향
기억력, 주의력 레몬 페퍼민트 세이지, 로즈마리, 계피

 
각 효능에 걸쳐있는 오일들을
특별히 굵게 표시해 봤는데요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실제 어떤 향이 나는지는
직접 맡아봐야만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대형 마트를 방문했습니다.
 
마트 차량용 방향제 코너에 보면
시향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맘에 드는 향기를 찾습니다.
 
에센셜 오일도 고르는 기준이 있더군요
 
원산지 등등 기준이 있다는데...
 
제 생각에는
오일마다 고유 추출방식이 있다고 하니
그에 맞는 추출방식인지가 중요할 듯하고,
100% 순수 에센셜 오일인가? 도 살펴봐야 하고
유효기간이 오일 종류마다 좀 다르다고 하는데
대체적으로 2년이라고 하니
유효기간이 적정한가? 정도는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다니면서
어떤 에센셜 오일을 사야 할지 정했습니다.
 
라벤더와 레몬 오일을 주문했습니다.

에센셜오일


주문한 모든 제품이 도착했는데요

모든 재료들을 섞어주면 됩니다.

플라스틱용기는 오일을 흡수할 수 있으니
투명한 병을 이용하면 된다고 하여
굴러다니는 빈 병에 담았습니다.

유리병


그런데 생각보다 작았네요

가득 채워 넣고
오일을 넣었더니 비즈가 오일을 흡수해서
살짝 불기도 하고, 섞어주려니 공간이 없어
잘 섞을 수도 없더군요.

그래서 큰 병으로 옮겨 담았습니다.

큰병


오일의 양은 비즈 중량의 20% 정도를
넣으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실제로는 그것보다 더 넣었네요.

라벤더향이 너무 진해서
레몬 오일을 넣어가며 향을 섞어줬는데
잘 섞이도록 중간중간 잘 저어주고
병을 흔들어주기를 하루정도 하고 나니
비즈가 완전히 흡수하더군요.

향을 흡수한 비즈를
용기에 담을 일만 남았습니다.

맥스크루즈는 출고 시 전용방향제가 있는데
그 속에 있는 수명을 다한 비즈알갱이를 빼고
제가 만든 비즈를 넣었습니다.

전용 케이스
방향제 충전


차에 넣고 하루 지나고 나니
차 안의 향이 장난 아니에요.

다들 자극적이지 않고
좋다고 합니다.

이 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궁금합니다.
 
 보통 한 달은 간다는데...
향이 옅어지면 사놓은 에센셜오일로
또 만들어 넣으면 되니까
비용도 줄이고, 천연향이라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네요^^
 
후기~~~~

직접 만든 방향제가 생각보다 오래갑니다.

대략 한 달 정도 지속이 되네요.

이 정도면 가성비도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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