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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날
무덥던 날씨는 어느덧 그 기세가 꺾였다.
오전 일찍 아내와 운동을 마치고
오랜만에 밀가루 치팅데이를 갖기로 하고
구산면에 위치한 구복제비로 향했다.
파전이며 수제비에 고기만두와 김치만두까지
배가 빵빵해질 정도로 밀가루음식을 먹었다.
음식을 먹고 나면 차 한잔은 당연한 것.
항상 가던 곳을 배제하고
근처에 새롭게 생긴 커피숍을 찾아보기로 하고
이곳저곳을 차로 누비던 중
뜻밖의 장소를 발견했다.
해안 길을 따라 한적한 곳으로 들어가니
길 변에 주차해 놓은 차들이 제법 있고
좀 더 들어가니
널찍하니 주차장도 있다.
자그마한 항구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가족들과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있다.
바닷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자그마한 치어들이 한가득이다.
그런데...
저 멀리서
어린아이와 아빠가 바다를 가로질러
건너편 작은 섬으로 걸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물이 빠지고 나니
건너편 섬까지 갈수 있을 정도가 된 모양.
신기한 모습에
우리도 발을 담그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아쿠아슈즈가 없이는 건널 수 없을 만큼
바닥엔 굴 껍데기가 많았다.
그래도 멋진 사진 한 컷.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이곳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에 있는
"장구항"이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곳엔 아이들을 데리고
갯벌체험을 하러 오는 사람이 꽤 있다는군요.
다만, 이곳은 지역 어촌계에서
바지락을 살포해 놓은 곳이라
바지락 채취는 금지된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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