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가 나오면 기존에 타던 차는
대부분 폐차건 매각이건 해야 합니다.
과거엔 중고매매단지나
알고 있던 딜러 혹은
신차구입 시 알게 된 딜러를 통해
타던 차를 팔았었는데
항상 잘 팔았다는 느낌이 든 적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불투명한 거래 시스템과
항상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기 때문인 듯합니다.
그런데 최근 지인을 통해 "헤이딜러"라는
중고자동차 판매 어플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어플은 구글플레이에서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었고
회원가입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참 신기한 것은
차 번호만 입력을 했는데
내 차의 이력이 쫘~~ㄱ 나타나고
현 시세까지 그래프로 알려주는데
정말이지 입이 딱 벌어지더군요^^.
제가 팔고자 하는 차는
집사람 명의로 된 차입니다.
그럼에도 진행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헤이딜러에도 두 가지 종류의 거래가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딜러와 최종적 협상을 통해 거래하는 방식과 전문 평가사가 평가를 하고
경매를 통해 매수자를 선택하고 나면
차만 인수하러 오시는 분을 통해
서류전달 후 대금 입금을 받는
ZERO서비스가 있습니다.
다만, 이 서비스는 가능지역이 있습니다.
해당 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24년 7월 기준).
우리 지역에도 "헤이딜러 ZERO서비스"가
가능해 서비스 신청 버튼을 누르고
감정을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니
바로 평가사가 배치됐다고
톡이 날아왔습니다.
방문 진단일 하루 전
평가사로부터 안내문자가 옵니다.
혹 비가 오면 야외에서 점검이 어렵고,
지하주차장에서도 점검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진단 당일
자기 차량에 대한 문진표를 작성하라는
알림이 옵니다.
소모품 교환내역이나
각종 수리현황은 물론
차량 내에서 흡연을 하는지 등
꽤 자세한 내용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각종 소모품 교환내역을 미리 정리해 두면
작성에 도움이 됩니다.
평가사분을 만나 진단을 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꼼꼼하게 이곳저곳을 확인하시더니
마쳤다는 인사와 함께 가셨네요.
대략 20분 남짓?
참! 예비 키를 보관하고 있는지도 묻더군요
그런 것도 가격에 영향을 주나 봅니다.
진단이 끝나고 나니
평가사에 대한 간단한 평가를 해달라는
톡이 날아왔습니다.
진단결과는 아주 디테일하게 나옵니다.
그리곤 얼마지 않아
비교견적이 시작된다는 톡이 날아왔습니다.
48시간 동안
여러 딜러들로부터 견적이 들어왔습니다.
가격이 맘에 들지 않으면 1회에 한해
다시 견적을 받을 수 있다는데...
저는 바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판매요청을 하고 나니
최종검토 중이라는 톡이 오고
차를 인계할 날짜, 시간, 주소와
입금받을 계좌번호(차 소유자)를 입력하고 나면
매수자 인적사항이 표시됩니다.
7월에 매매할 경우엔
자동차세 완납증명서
(지방세 세목별 납세증명서)를 추가해서
차량등록증, 차키 2개, 자동차 매도용
인감증명서를 준비하라고 하네요.
차 인도일은 변경도 가능합니다.
드디어 차 인도일이 됐습니다.
오후 15시 예약을 했었는데
당일 오전에 탁송기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선
15시에서 15시 30분 사이에 도착한다고
친절히 안내를 해 주십니다.
헤이딜러에서 안내문도 오네요
제가 사무실 일로바빠
와이프가 대신 인계하겠다고 하니
연락처를 알려주면 연락하시겠다고 하시네요.
탁송기사님이 집 근처에 도착하시곤
서류를 확인하신 후
얼마지 않아 차량대금이 입금되었습니다.
바로 다음날
이전등록이 완료된 것을 확인
이제 보험해지, 자동차세 환급 신청을 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처음 어플을 통한 자동차 판매에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 없어
기대반 걱정반으로 시작한 헤이딜러 이용기는
새로운 경험을 저에게 선사했습니다.
체계적인 시스템이 무척 인상적이었고,
고객이 어느 부분에서 불안해할 것이라는
경험칙이 많이 반영돼 있었습니다.
차를 좀 더 깨끗하게 관리했더라면
높은 견적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완전 FM대로 검사하시니 불평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받은 금액이 최대가 아닐 수는 있지만
큰 불만은 없는 거래였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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