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일상에서 쇼핑은 떼어놓을 수없는
생활의 행태가 되었습니다.
특히 인터넷쇼핑은 거의 중독 수준에 이르렀고
우리나라의 경우엔 안 되는 것 빼곤
모든 것이 배달이 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죠.
그러다 보니
조그만 일상용품도 이제는 오프라인 매장보단
거의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는데
문제는 배송비입니다.
사고자하는 제품의 최저가격은 천 원 미만인데
정작 배송비가 더 많은 현상이 있죠.
그래서 혹시나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에
배송비를 포함한 가격보다 싼 곳이 있을까 싶어
다이소를 방문해 봐도
그다지 저렴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최근에도 개인적으로 필요한 제품이 있어
인터넷 검색을 하다 결국 배송비 문제로
포기한 건이 한 두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테무"라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알게 됐는데
첫 만남부터
거의 모든 것이 공짜, 무료라고 홍보를 하기에
'혹시나 진짜 공짜가 있나?'
짐짓 궁금하기도 하여 회원가입을 해보았습니다.
처음 어플을 내려받으면
드론을 준다기에 살짝 기대를 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총 6가지 상품을 구입하면
그중 3개를 무료로 준다고 하더군요.
뭐 따지고 보면 완전 거짓말은 아닌 거겠지만
그러려면 적어도
내가 구입하고자 하는 물품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론 같은 경우도
아이들 장난감으론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된 것을 고르시려면
사양을 꼼꼼히 보셔야 할 것 같았어요.
(배터리 사용시간이 10분 미만은 쫌...)
전 드론도 필요 없고 해서 취소하고
그간 배송비 때문에 구입을 망설였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주문을 했답니다.
무료배송을 받으려면 최소 주문 금액이
13,000원은 초과해야 하더군요.
어쨌건 초저가인 것은 분명했습니다.
단점은 다른 쇼핑몰 대비
배송기간이 좀 더 소요된다는 것이고,
무엇보다 귀찮을 정도로 줄기차게
홍보성 푸시메시지를 보내온다는 겁니다.
거의 대부분 100% 쿠폰 당첨이라며...^^
특히 "팜랜드"라고
게임형식으로 미션을 수행하면
무료 선물을 준다고 해서
주말동안 할 일도 없고
진짜 줄까 하는 호기심에 도전을 했습니다.
위 그림에 보시다시피 3일 동안
99%까지 달성해 보았는데
그 이후론 진짜 눈곱만큼 진행이 됩니다.
결국 이 게임의 목적은
게임을 명목으로 회원가입을 늘이거나
관심고객을 만들고자 하는 것인데
이용자가 중간 마케터가 되는 구조인 샘이죠.
끝까지 중간마케터 역할을 거부하며
목표를 달성해 볼 참입니다.
진짜 공짜로 주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ㅎ
《4일 차》
기존에 100원씩 차감되던 달성률이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물을 줘도
밀이 자라는 속도는 더 줄어들었습니다.
6일 차 보너스까지 받으면 가능할까요?^^
:
:
6일 차 보너스도 받았지만
역시나 이 게임은 뽕을 뽑으려 합니다.
미션 달성까지 50원을 남겨두고 밀 수확을 하니
또 20원이 남습니다.
다음은 10원이 남을까요?
미션 달성일까요?
이 게임을 더 지속하든 하지 않든
공짜는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제작사 측에선 이용자가
제시된 중간마케터 역할을
잘 이행하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미션 달성을 늦추거나
사실상 불가능한 쪽으로
구성을 해 놓은 듯하고
또 어떤 형태든
개인적인 노력이 들어가니 말이죠.
:
:
택배는 발송이라고 뜬 지 3일이 지났는데도
반응이 없어 배송추적을 해봤는데
아직 출발도 안 한 걸로 나옵니다.
1주일 안에는 받을 수 있을까요?
제품의 질도 살짝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
:
다행히 일주일을 넘기진 않았습니다.
토, 일요일을 제외한다면
딱 5일 만에 도착했네요.
해외배송이다 보니 그런 듯합니다.
국내 배송 속도를 따라오려면
아직 갈 길이 먼 듯하고요...
총 다섯 가지의 상품을 구입했는데
가격대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사실 좀 불안했었는데 다행입니다.
결국 복불복인 듯합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무조건 질이 나쁠 것이라는 선입견 보단
잘 비교해 보고 구입한다면
의외로 저렴하게
득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배송기간이 좀 있으니
당장 급한 물품은 지양해야 할 테고요.
가장 큰 불편함은
어플을 설치하고 난 후 받게 되는
지나치게 많은 푸시 알림인데요
테무의 마케팅 정책이 바뀌지 않는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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