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드니 이곳저곳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50이라는 숫자는 머리보다는
몸으로 먼저 느껴지는 것 같다.
여기저기 병원을 다니다 보니
한 의사 선생님께서
"집에서 혈압은 제어 보느냐"라고 묻는다.
당연히 나의 대답은 "아니요"다.
그간 건강하게 살아왔고,
혈압이야 오히려 낮았으면 낮았지
높았던 적이 없었으니까
그런데, 혈압이라는 게
하루에도 수십 번 변하고
고혈압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평균적인 혈압값은 알고 있는 것이
건강관리에 필수라고 한다.
그래서 이번기회에
혈압 측정기를 하나 마련하게 됐다.
그렇다면....
어떤 혈압계가 좋을까?
인터넷 검색을 해 본다.
역시나....
종류는 물론 판매회사도 엄청 많다...
우선 형태적으로 구분해 보면
손목에 혈압계를 차고 측정하는 형태와
이두근에 차고 측정하는 형태로 나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측정해 본 형태는
대부분 상완(上腕, 이두근)에 차고 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상완에 커프를 두르고
측정하는 것(팔뚝형)이 가장 정확하다고 한다.
찬찬히 이용후기들을 살펴보니
오므론(Omron), 시티즌(Citizen)
마이크로 라이프, 녹십자 MS가 주류를 이룬다.
대체적으로 "오므론"이 좋다고들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상기 4개 회사 중에서
한 곳을 고르고, 아래 기준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면 될 듯하다.
1. 식약처 인증을 받은 것인가?
2. 체형에 적합한 것인가?
3. 부가기능을 갖춘 것인가?
나는 "오므론"을 선택했다.
선택이유는
디자인, 인터넷 후기 등을 종합했다.
문제는 이 회사의 제품도
종류가 아마 무시하게 많다는 것이다.
팔뚝형을 선택했으니
그중에서 어떠한 부가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며 구입하면 된다.
자세히 보면
요즘은 대부분 디지털 방식이다.
나의 선택 기준은
1.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가?
2. 착용감은 부드러운가?
3. 체동(體動) 감지를 하는가?
4. 불규칙 맥파를 감지하는가?
이렇게 정하고 가격을 맞춰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HEM-7144T1으로 정해졌다.
인터넷 최저가로 구입
총알 배송!
언박싱
건전지까지 포함돼 있다.
처음 사용 시에는
"OMRON Connect"어플을 다운로드한 후
혈압계와 연결해 주면
측정값을 휴대폰으로 확인, 관리할 수 있다.
(연결방법은 간단하다, 첨부된 설명서 참조)
혈압은 측정 환경(시간과 장소, 몸의 자세),
감정 등에 따라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가끔 측정한 혈압을 기준으로
자신의 혈압을 판단해선 안 되고
동일한 시간대에 측정하는 등
올바른 방법을 알아야 한다.
고혈압 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하루에 두 번 혈압을 재야 한다고.
왜냐고?
1. 약물 치료 효과 추적에 용이
가정에서 혈압 변화를 모니터링하면
복용량 조정이나 약물 변경과 같은
치료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
2. 예측 인자 파악
야간 혈압 상승 :
심혈관 질환, 특히 심부전과 관련
아침 혈압 상승 :
모든 심혈관, 심장, 관상동맥 및
뇌혈관 사건의 예측인자로 간주
3. 야간 혈압 감소 검사
혈압 수치의 변동에는
자율신경의 작용이 크게 관여.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낮에 활성화)"과
"부교감신경(밤에 활성화)"이 있다.
낮에는 교감신경 활성화로 혈압이 상승
밤엔 부교감신경 활성화로 혈압이 낮아짐
이렇게 밤에 혈압이 낮아지는 현상을
"야간 혈압 감소"라고 함.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야간 혈압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이러면 하루 평균 혈압 수치가 높아져
장기적 질병으로 진행된다고 함.
[혈압 구간별 분류]
표에는 없지만
"수축기 120~129 and 이완기 80 미만"은
고혈압 주의 구간이다.
이제 혈압범위를 알았으니
나의 혈압을 체크해 보자.
저혈압인줄 알았는데 지극히 정상이다.^^
자기 1시간 전에 다시 측정해 봐야겠다.
추가적으로 맥박수도 측정이 되는데
정상 맥박수는 60 ~ 100이라고 하니
함께 관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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