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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점심, 몸보신겸 함양옻닭 추천!!

은여리 2024. 2. 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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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 그리고 주말
뭔가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었다.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다
문득 생각이 나는 음식이 있다.
 
옻닭이다.
 
개인적으로 옻닭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
여러 추억이 있는데, 그중
대학시절 자취촌에서 생활할 때 얘기다.
 
주말이면 집으로 가는 친구들도 있지만,
자취생활을 좀 하다 보면 그것도 귀찮아
자취방에 머물기 마련.
 
그러다 보면 삼삼오오 모여드는데
주로 점심이나 저녁때가 그때다.
 
'한 끼 어떻게 해결해 볼까?' 하고
 
한 번은 옻닭을 해 먹기로 했는데
대부분의 재료는 마트에서
구할 수 있었지만
옻을 파는 곳은 없었다.
 
마침 그때 대학 실험실에서
교수님을 돕고 있던 한 친구가
최근 교수님께서
연구를 위해 사놓으신 참옻이 있다며
그중 몇 뭉치를 가져오겠다고.....
 
 가져와 우려먹고 말린 후
제자리에 갖다 놓으면 되는 거였다.
 
이후로 아무 일 없었던 걸 보면
실험에 큰 지장은 없었던 걸로.


아무튼 그만큼 옻닭을 좋아했었다.
 
지금도 이따금씩
몸보신을 하고 싶을 때
또는 별미가 생각날 때면 찾던 곳이 있다.
 

함양옻닭

 
실제 함양에 가서 먹어보진 않았으나
창원에서 이 명패를 걸고 장사하는 곳은
그 스타일이 대부분 비슷했다.

(물론, 아닌 곳도 있다.)

 
닭다리 한쪽에 찹쌀밥
그리고 옻닭 국물 한 그릇.
 

메인음식


내가 자주 가는 곳은
성산구 상남동에 소재한 곳인데
이곳은 맞은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고
식사를 마치고 나면
주차권을 주기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다만, 우리 집에서 가기엔
좀 먼 거리라 이번 주말엔
마산으로 장소를 정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서 10길 22-10]

이곳도 꽤 오래된 곳이라고 한다.
 
가게 앞에 주차공간이 있긴 하나
없다고 보는 것이 나을 정도이므로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5분 정도 걸어가는 편이 낫다.

주차장 위치


가게가 작지만 오래된 느낌이 난다.

가게 안쪽
가게 입구쪽

 
1인분에 16,000원.

(결코 싸진 않다.)

 
국물은 리필이 된다.
 
밑반찬이 예술이라
계속 리필해서 먹게 된다.^^
 
혹여 백숙을 먹으려면
하루전날 혹은 몇 시간 전에는
예약전화를 해야만 한다.
 
실내 공간이 비교적 협소하지만
건강한 음식 잘 먹고 오기엔 안성맞춤이다.

식사 후
차 한 잔의 여유를 원한다면
인근 창동 골목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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