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하기/여행

따뜻하고 선선한 가을 주말 산책 후 차 한잔

은여리 2024. 11.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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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가을
낙엽이 지고 바람도 선선해진 11월이다.

50을 넘겼지만
나는 아직도 오색 찬란한 단풍의 맛을 모른다.

하지만
따스하고 선선한 이맘때의 기온을 좋아한다.

그래서 오늘도 아내와 걸으러 나섰다.

창원시 의창구 동읍에 있는 주남 저수지로.

이맘때의 주남저수지는
다양한 철새들이 날아와 그야말로 장관이다.

이런 겨울 철새들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도 주남저수지를 찾는다.

나는 주말이면 가끔 아내와 이곳을 찾는데
다른 곳과는 달리
햇빛을 가리는 큰 시설과 자연물이 없어서
오롯이 햇빛을 받을 수 있기에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기 때문이다.

오늘도 행복한 햇빛을 받으며 걸었다.

항상 그렇듯
걷고 나면 차 한잔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보통은 저수지 인근 카페를 가는데
오늘은 좀 다른 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우리가 간 새로운 장소는
"그린 하우스 주남저수지점"이다.

주남저수지에서 차로 5~10분 정도 거리에 있고
진출입구도 좁아 찾기가 쉽진 않지만
좁은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 보면
엄청 넓은 주차장에 한 번 놀라게 되고,

그린하우스 주남저수지점


매장 안을 들어가 보면
생각보다 화려하고 다양함에 두 번 놀라게 된다.

매장안


따뜻한 핫초코 한잔과 저알콜 버드와이저 한병
그리고 딱 적당하게 달콤한 크림케이크를 시켜
바람이 잘 통하는 야외에 자리를 잡았다.

야외


지역 빵집으로 시작한 그린하우스는
어느덧 여러 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는데
참 대단하다.

오늘도 따스한 햇살과
맛있는 차 한 잔으로
행복한 주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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