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다.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워지는 시기다.
주택에 거주하던 어린 시절엔
늦가을 즈음
연탄창고에 연탄을 채우는 것으로
그리고, 좀 더 커선
보일러 기름통에 기름을 채우는 것으로
겨울난방 준비를 했더랬다.
결혼을 하고 전세 들어 살던
아파트는 가스보일러라
별다른 겨울 준비를 할 필요가 없었다.
보일러가 잘 돌아가는지
한 번씩 체크만 하는 게 다일뿐.
그런데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는
중앙난방식이라 각 세대에
보일러자체가 없다.
싱크대 아래에 분배기만 있을 뿐.
그렇다 보니 사시사철
방을 데울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중앙난방의 단점이랄까?
개별난방을 하던 시절에 비해
방이 지글지글, 뜨끈뜨끈한 것이 없다.
다른 아파트에 살고 있는
동료직원의 이야기도 동일한 것을 보면
중앙난방의 특징인 듯하다.
얼마 전 보일러 고장 A/S를 받고 보니
문득, 보일러 원리가 궁금해졌다.
작동원리정도는 알아야
추후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어떤 A/S를 신청해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고쳐졌는지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나름 찾아본 자료를 토대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앞선 글을 간단히 요약해 보자면
각 방에 설치된 온도 제어기를 작동시키면
메인 밸브제어기로 신호가 송신되고
이 제어기가 각 방으로 가는 온수의 량을
자동 조절하게 된다.
2023.12.04 - [일상생활하기/일상다반사] - 고장난 아파트 보일러 A/S 후기
고장난 아파트 보일러 A/S 후기
근래 계속해서 노후화된 가전제품, 등화류 수리 교체에 대한 글을 올리고 있다. 이번엔 보일러가 고장 났다. 올 초까지만 해도 아무 문제 없이 잘 작동됐는데.... 전자제품이란 것이 참 신기하다.
syey1.tistory.com
대부분의 아파트는
메인 보일러 배관이 싱크대 하단에 있어
상기 사진에 보이는 바와 같이 복잡하다.
우리 집 같은 경우 급수와 환수가
배관에 표시돼 있어 훨씬 이해하기 쉽다.
표시가 돼있지 않은 집이라면
각 방의 보일러를 켜기 전
배관을 손으로 만져보고
뜨거운 쪽이 급수라고 보면 된다.
(당연히 정상 급수가 된다는 가정하에서)
작동 원리는 간단한데
각 방 급수가 정상으로 공급되는 상태에서
각 방 온도조절기를 켜게 되면
환수 쪽 밸브에 달려있는 구동기가 작동하고
각 방은 데워지게 된다.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것은
각 방에 공급되는 급수의 량이 모두 다른데
이는 처음 설치할 때 그 값을 정해 둔다.
아파트에 따라 좀 다른데 급수 밸브에
그 값을 적어둔 택을 붙여놓기도 하고,
각 방 공급 밸브에 적어놓기도 한다.
우리 집엔 밸브에 적혀있다.
잘 모르고 이 밸브를 돌렸다면
방이 따뜻해 지지 않거나,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으니
적혀 있는 값으로 복귀시켜줘야 한다.
방법은 간단한데
덮여있는 캡을 뽑아 보면
게이지를 볼 수 있게 돼있다.
그 게이지를 보며
밸브를 돌려서 적혀있는 값만큼
맞추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인데
각 방 환수 밸브에 부착된
구동기의 작동 방식이 다양하다는 것.
기존에 내가 알고 있기로는
전자식 모터가 있는 구동기가
각 방의 온수량을 조절한다고....
그런데.. 우리 집에 달려있는 것은
좀 다른 방식이었는데
열동식 왁스형 구동기라고...
이해를 위해
여기저기 자료를 좀 찾아봤다.
위 방식의 특징으로
전동기 구동방식보다 내구성이 우수하고,
누수 시 누전발생율이 적은 구조이며
소음이 없는 구조라고 ㅎ
작동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제야 이해가 됩니다.
혹 저희집과 같은 형식의 보일러라면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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