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하기/여행

2년만의 캠핑으로 감성 충전 제대로(도그 파크 캠핑장)

은여리 2022. 8. 7. 20:29
반응형

아이들이 크고 나서는 거의 캠핑을 가지 못했다

학교 수업으로
평일은 엄두를 못 내기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의 관심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휴가는
캠핑으로 정했다.

당연히 일반적인 캠핑은 아니다.

우리 집 강아지 "오이"와 함께할 수 있는

"도그 파크(Dog Park) 캠핑장"


오랜만의 캠핑이라 미리 장비를 점검해 본다.

캠핑장비 풀 세트


줄인다고 줄였는데도 많다...

우리가 간 곳은 함안군 법수면에 위치한

"한별 도그 파크"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 아닌
법인이 운영하는 곳이란다.

데크 사이트 6곳, 파쇄석 사이트 7곳 정도 있다.

제일 안쪽 파쇄석 사이트에 자리를 잡고
텐트를 쳤다.

금요일이라 우리 외엔 예약 손님이 없어
차를 갖고 들어왔지만
평소엔 주차장에 두어야만 한다.

2013년식 메가펠리스


얼른 텐트를 치고
캠핑장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제일 먼저 넓은 잔디밭이 눈에 들어오는데
대형견이 힘껏 뛰어도 될 정도로 넓다.

넓은 잔디밭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공간도 보인다.

대형견 수영장 맞은 편

반응형


무엇보다 이곳 캠핑장의 백미는
대형견 수영장과
소형견 수영장이 있다는 것.

(위)대형견 수영장, (아래)소형견 수영장


그 규모가 아쉽지 않을 만큼 크고,
지하수라 발을 담그고 있으면 그 시원함은
무더위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사장님 말씀이 200m 지하에서 뽑아 올린
지하수라고 하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또한 그 물은 연수기를 거쳐 내 보낸다고 하니
수질 걱정 안 해도 될 듯!

땀을 비 오듯 흘리며 텐트를 치고 나니
배꼽시계가 울리기 시작해서
조금 이르지만 숯에 불을 붙이고
삼겹살을 굽는다.

숯불


캠핑장에서의 메뉴는 삼겹살이 진리다.

이른 저녁을 배불리 먹고 난 후
미처 둘러보지 못한 관리동(?)을 둘러봤다.

이 건물은 대형견 수영장에서
나무데크로 이어진 끝자락에 위치한
스틸구조의 2층 건물로
1층엔 매점(과자는 없음)을 운영하고,
2층은 도그 호텔로 운영이 된다고 한다.

2층 도그 호텔 창밖으로는 남강도 보이고,
천장이 높아 개방감이 있으며
공간이 단정하게 정리돼있어 쾌적하다.

2층 도그 호텔


여기에 더해 건물 곳곳에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있어
어른과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큐티 조형물 1
큐티 조형물 2
큐티 조형물 3


이 외에도 화장실, 샤워시설은 물론
식기세척실까지 모두 깔끔하고,
탈수기 등 웬만한 편의 장비들도
잘 갖춰져 있어 매~~ 우 좋다.

또한 도그(Dog) 파크(Park)라는 이름에 걸맞게
곳곳에 배변봉투가 비치돼있는 것도 포인트!

주말엔 당일치기 손님도 꽤 있었는데
큰 대형견들이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드는 것을 보니 자주 와본 녀석들임이
분명해 보였다.

지구가 점점 뜨거워진다는 말이 사실인 듯
2박 3일 동안 너~ 무 덥고,
저녁엔 모기떼로 힘들기도 했지만
우리 오이가 첫 수영을 배운
뜻깊은 캠핑이기도 했고,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해서 더없이 좋았다.


틈만 나면 놀아달라던 녀석인데...

에너지 넘치던 오이


3일간 너무 힘들었는지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도 낑낑거리지 않고
잠을 자고, 집에 와서도 떡실신 상태로 누어서
잠만 자는데 많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