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하기/일상다반사

부족한 자동차 냉각수를 직접 보충해? 말어?

은여리 2025. 10. 25. 00:00
반응형

몇 달 동안 세차를 하지 않다가
세차를 하게 되면 성격상 제대로 해야 한다.
 
귀찮음을 모아 모아 뒀다
한꺼번에 폭발시켜 날려 버리는 샘이다.
 
장마가 끝나면 해야지 하고 미뤄뒀던 세차를
근 4개월 만에 했다.
 
이례적인 이른 폭염으로
언제 세차장에 가는 것이 제일 현명할까를 고민하다
일요일 오전 일찍 갔다.
 
옷차림도 최대한 가볍게 하고...
 
그런데 이런 생각을 나만 한 것은 아니었다.
 
오전 8시쯤 세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대다수의 공간이 차들로 가득 차 있었다.
 
고압세척과 거품세척을 마무리하고
실내외 디테일링을 마치고 나서
본닛을 열었다.
 
그간 얼마나 새 차를 하지 않았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본닛을 청소하며 부품의 노후화나
오일류의 상태를 점검하던 중
냉각수가 Low레벨 아래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냉각수 보충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닌데,
본닛을 잘 열지 않으니
확인하지 못한 것이다.
 
냉각수가 Low레벨 아래에 있다고
당장 큰일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무시하고 넘겼다 부족함을 망각하고
오랜 시간 지나다 보면
정말 큰 문제가 생기기도 하니까
확인한 김에 보충해 주기로 했다.
 
집으로 돌아와
이전 차량에 보충해 주던 부동액이
아직 남아있을 거란 생각에 찾아보니
역시나~ 남아있다.

남아있는 부동액


그런데.....
이게 지금 차에 넣어도 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분명 이 제품을 구입할 당시엔
나름 공부를 해서 구입했을 텐데...
남아있는 기억이라고는 ㅎ
같은 색으로 넣어야 한다는 것뿐....
 
그래서 차량 설명서를 뒤졌다.

설명서


일단 수돗물을 사용해도 된다고 돼있고,
에틸렌-글리콜 성분이 있는 것을 사용하되,
알코올계, 메탄올계 냉각수는 사용금지라고.

 

남아있는 냉각수의 성분을 보니

메틸렌, 글리콜 성분이 포함돼 있다.

 

그런데 남아있는 냉각수의 색깔은 녹색.

 

게다가 구입한 지 꽤나 오래됐다.

 

아무래도 불안하다.....

 

새로 구입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은데...

아무리 검색을 해 봐도 파란색은 없다.

 

현대 정품에도 보니

모두 붉은 계열이다.

 

심지어 성분은 같고 색만 바뀌었으니

넣어도 된다는 말까지 적혀있다.

 

고민고민하던 중

마침 엔진오일 교환 시기가 도래했다.

 

새로 구입하느니

공임나라에서 서비스를 받아 보기로 했다.

 

당연히 무료~

 

공임나라에서 엔진오일을 교환하고

냉각수 보충 서비스를 받고 보니

색이 오묘하다.

 

파랑이랑 빨강이 합쳐지니 그런 것이다.

 

결론은 성분만 같다면

색깔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

 

다만....

색의 탁도 등에 따라 관리에 신경을 쓴다면

매뉴얼에 나와 있는 교환 주기를 잘 살펴서

제대로 교환해 줘야 한다.

 

나도 이번에는 보충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대충 때웠지만

교환 시기에 맞춰 전체 교환을 할 계획이다.

 

그러나, 냉각수라는 것 자체가

증류수와 섞어 사용하는 것이다 보니

일정 기간 운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분 증발이 일어나게 되기에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보충해 가며 타야 한다.

 

과거 이러한 사실을 망각해서

겨울에 라디에이터가 터진 경험이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