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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보충제 어디까지 먹어봤니?

은여리 2025. 10.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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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시절 배웠던
오욕칠정(五慾七情).
 
인간이 뿌리치기 힘든
다섯 가지 욕구
재물욕, 명예욕, 식욕, 성욕, 수면욕.
 
인간의 일곱 가지 감정
기쁨(희), 노여움(노), 슬픔(애), 즐거움(락),
사랑(애), 미움(오), 욕구(욕)
 
이 모든 것이
인간의 다섯 가지 감각기관(五官)으로부터
비롯되는 것들이라는데...
 
문득, 이 모든 것이 따로따로가 아닌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었을 때는 몰랐는데
나이가 들 수록 세상 만물이
따로따로가 아닌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건
철이 들어서 일까?^^
 
50을 넘기면서
몸에서 근력이 떨어지는 것이
확연히 느껴지는 요즘
책상에 앉아 이것저것 떠오르는 잡념에
마음을 두고 있자니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것의 시작이
먹는 것에서부터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언젠가 내가 모시는 상사께서 식사 중 하신
"인간의 80%는 먹는 것에 좌우된다"는 말씀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래서 살펴봤다.
 
나는 제대로 먹고 있는가?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을 제대로 먹어야 한다는데.
 
우리 일상에서 먹는 즐거움은
앞서 언급한 오욕(五慾)중 하나.
 
그 즐거움이 건강으로 이어지게 하려면
배를 채우는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잘 먹어야 하고, 고루 먹어야 하는데
한 번 따져 봤다.
 
일반적인 성인이 하루 섭취해야 할 단백질의 양은
50 ~ 60그램(물론, 채중에 따라 달라진다).
 
그간 먹어온 식단들을 곰곰이 되짚어보면
그만큼 먹지 않은 날들이 대부분이었다.
 
젊었을 때야 상관없었지만
중년의 나이에는 그 중요성이 더 크게 다가온다.
 
그런데.... 참 이것이 어렵다.
 
하루 섭취하는 단백질을 계산해 보면
여간해서 채우기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달걀을 수십 개 혹은 고기를 수백 그램을 먹어야
하루 필요량을 채울 수 있는데,
나는 소화력도 약하고, 위도 작아서
정말 어렵다.
 
그래서 헬창들이 먹는다는
단백질 보충제에 도전해 봤다.
 
당연히 유당불내증이 있는 관계로
조금 비싸지만 분리유청단백질(WPI) 제품을 골랐다.
 
인터넷에 돌고 있는 인기 있는 제품들 중 두 가지.
 
대부분 딸기맛, 쵸코맛 등
먹기 편하게 다양한 향과 맛을 추가해 놓았는데
가성비를 따져가며 골라 몇 개월 먹어 봤다.
 
3개월, 6개월.... 먹었을 때
다음날 자고 일어나면
찌뿌둥한 뭔가 없이 몸이 개운했다.
 
그런데...
1년 정도 먹었을 때쯤부턴 몸이 적응해서인지
그다지 드라마틱한 느낌이 없고,
욕심을 내서 조금 많은 양을 먹고 나면
다음날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래서, 단백질 파우더를 끊었다.
 
물론, 다른 이유가 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백질 파우더를 계속 먹기가 찝찝해서
더 이상 먹지 않았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났다.
 
여전히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무언가를 찾아
인터넷을 헤맸다.
 
그러다 하나를 발견했다.
 
"단백 질러"
 
한 포장에 32g의 단백질이 들어있고,
친환경 곡물을 갈아 만든
맛있는 제품이라고 댓글들이 붙어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주문했다.

20개 1박스


기왕 구입하는 거 20개를 구입했다.

낱개 포장이고 물만 부어 흔들어 먹으면 되기에
엄청 편했다.

다만, 쓰레기가 많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

맛은 어린 시절 먹던 미숫가루 그 맛.

그렇게 한 두어 달 먹었다.

이 제품은 일단 먹기 편하고, 맛있다.

그렇다 보니 질리지가 않아 좋았다.

다만 플라스틱 용기의 부피가 있다 보니
보관에 상당한 공간이 필요했고,
특히 여름철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다 보니
한 달치를 구입하면 살짝 관리에 부담이 있다.

무엇보다...
이것도 단백질 제품이고,
곡물이 주를 이루다 보니
민감한 대장을 가진 나에겐
가스가 제법 생긴다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처음 한 주는 괜찮았는데
지속해서 먹다 보니 그런 듯하여
한 병을 이틀에 걸쳐
나눠먹는 식으로 양을 조절하고,
이것을 2~3일에 한 번꼴로 먹으니
가스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나눈 것은
아무래도 설탕이 들어간 제품이라
꾸준히 먹는다는 게 살짝 부담이 됐기 때문.

그래도 이 정도 양의 단백질을
편하고,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은
없는 것 같아 좋다.

기왕 단백질 보충제를 먹을 거라면
인터넷 또는 해외 직구로 구입하는
헬스 보충제보다는
이 제품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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