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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강아지 발톱 연마기 (AVA 네일 그라인더)

은여리 2025. 9. 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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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강아지 오이
 
우리 집에 온 지 벌써 다섯 해를 맞이했다.
 
암컷을 데려왔는데....
느낌은 수컷이다.
 
볼 일도 급하면 다리를 들고....
 
미리 암컷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으면
다들 수컷인 줄 안다.
 
물론,  반려견은 털발이라고 하는데..
내가 무식하게 막 밀어버리니... ㅎ
수컷처럼 보이는 것을 탓할 수가 없다.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펄쩍펄쩍 뛰는 것은 둘째치고
발로 매달리고, 발로 의사 표현을 하다 보면
요즘같이 반팔을 입는 여름엔
본의 아니게 피부에 상처가 나기도 한다.
 
우리 가족들이야 뭐 문제없지만
친척들이나 다른 이웃들을 만날 때면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이때까지는 발톱깎이로 깎은 다음
줄로 일일이 갈아줬는데
솔직히 쉽지 않은 작업이라
대~ 충 해왔다.
 
그러다 최근 내 팔뚝에 상처가 났기에
제대로 발톱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발톱연마기를 구입하게 됐다.
 
값싼 제품들도 많이 있었지만,
과거 경험도 있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이발기에
100% 만족하고 있던 터라
고민 없이 AVA제품을 고르기로 했다.
 
그런데 AVA제품에도
건전지형과 충전형이 있던데
다른 전자기기를 사용해 본 경험상
충전형으로 선택했다.
 
두 제품 간 가격차이는 거의 두 배가 났다.
 
배송은 주문하고 하루 만에 이뤄졌다.

박스
포장


구성은 심플하다.

일단, 사용은 주말에 시간 여유가 있을 때 하려고
포장만 뜯어놓고 한편에 뒀다.

인터넷 구매 특성상
배송 후 5일(?) 정도면 자동 구매확정이 되기에
외형상 문제없어 보여 구매확정처리를 했다.

솔직히 작동 방식이 너무 단순한 것이라
불량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주말에 테스트를 해보려
버튼에 붙어있는 테이프를 제거하고
ON을 시켜도 반응이 없다.

LED의 색은 파란색으로 변하는데
정작 작동은 하지 않는 것이다.

혹 충전이 부족해서 그런가 해서
꽤 오랫동안 충전을 시켜놓았다.

충전중 빨간불


좀 답답한 것이 제품 설명서에
작동 시 제품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또는 어떤 증상은 불량이라던가..
뭐 그런 설명은 하나도 없다.

어쩌면 이 제품에 대한 불량 민원이
거의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내가 뽑기를 잘 못한 것이겠지?

마침 토요일이라
일단 구입 사이트 Q&A에 질의를 남겨놨다.

제품 설명서에
구입일로부터 7일 이후에는
교환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월요일에 잊지 말고 앙비뉴 고객센터에 문의해야겠다.
:
:
월요일

고객센터에 전활 했더니
돌아오는 답변은 구입처에 문의하라고 한다.

물론, 당연히 판매처에서 뒤처리를 해주는 게
맞긴 하겠지만, 초기 불량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결국 구입처에 전활 했고.
판매자는 두말 않고 반품 처리를 해줬다.

처리 절차는
일단 구입처로 반품,
판매자는 초기불량 체크 후 제조사로 교환요청,
제조사는 다시 초기불량 확인 후 인정이 되면
판매자에게 교환품 배송,
판매자는 이 교환품을 다시 나에게 배송....

절차적으로는 맞겠지,
그러나 이 방법밖에 없을까?

아니다!

구입영수증 혹은 판매처에 확인 등의 방법으로
얼마든지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다른 제품들을 수 없이 구입하고,
때론 뽑기 실패로 반품 교환을 해 봤지만
제조사에서 이렇게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곳은 이때까지 없었다.

대 실망이다.

같은 앙비뉴 제품을 구입해 보고 나름 만족하여 또 다른 제품을 구입하게 된 소비자 입장에서
이런 서비스를 받게 되니
이 회사 제품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무너진다.

아무튼 또 며칠을 기다려야 한다.

설마 불량이 아니라고 하지는 않을 테지?
:
:
화요일.
택배사로부터 반품해 간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얼마나 걸릴지 지켜볼 일이다.

금요일
제품을 다시 받았다.

그런데....
교환한 것이 맞나 싶은 의구심이 든다.

그래도 일단 작동부터 시켜본다.

이번에는 제대로 작동을 한다.

소음도 크지 않고, 진동도 크지 않다.

A/S만 빼고, 제품은 맘에 든다.

겨드랑이에 강아지 머리를 끼우고
앞발을 구부려 작업을 하면 쉽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 좀 헤매고 있는데
몇 번 해보면 익숙해질 것 같다.

미세한 가루가 날리는 것을 감안해서
욕실에서 작업해야 할 것 같다.

테스트 겸 한 번 사용해 보고
충전시키려 선을 연결해 놨다.

처음 제품을 받았을 때도
하루 종일 충전 선을 연결해 놔도
초록불이 들어오거나 하지 않았다.

이 제품은 원래 이런 것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그래서 밤새도록 충전선을 연결해 놨다.

다음날 일어나 봐도
빨간불 그대로다.

아무래도 이상하다.

그래서 다시 앙비뉴 Q&A사이트에 들어갔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모든 질의 답변이 비공개다.

앙비뉴 고객센터 묻고답하기 게시판


모든 사람들이 비공개로 올린 내용들인가?
의구심이 든다.

얼마지 않아 의구심이 풀렸다.

글을 쓰려고 보니
기본 세팅값이 비공개다.
(모바일, PC동일하다)

글 쓰기 창


뭐지?
모든 대화가 비공개라는 것은
그만큼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인가?
잘잘못을 드러내 놓기 부끄럽다는 것인가?

묻고 답하기 대신
일단 톡 문의방에 글을 남겼다.

완충 시간이 얼마인지?
완충이 되면 LED색은 바뀌는지?

이것도 고장이라면...
참 귀찮아진다.

묻고 답하기에
충전불량 문의가 심심치 않게 있던데..
이 정도면 뽑기 실패가 아니라
기술 수준에 의심이 간다.

금요일 제품을 받다 보니
또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하....

월요일
톡 질문에 답이 왔다.

톡 답변


이 제품은 완충이 되더라도
LED의 색이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완충에는 60분 정도 걸린다는데...
그렇다면 제품 설명서에 충전이 완료된 상태로
오래 두지 말라는 말이 앞 뒤가 맞을까?

소비자가 완료된 것인지 어찌 안단 말인가?

너무 엉성하다...

충전용 제품에 충전완료 표시가 되지 않는 것도
좀 황당하다.

앙비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여러 가지 개선해야 할 과제가 많은 듯하다.

솔직히 제품은 맘에 든다.

디자인, 기본 성능은 나쁘진 않지만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
디테일함이 떨어지는 점,
AS가 고객 감동적이지 않다는 점 등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 회사의 제품은 그냥 뽑기 잘하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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