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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구강 세정기 구입 후기(아쿠아픽 AQ-350)

은여리 2024. 4. 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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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처럼 구강세정기가
대중화되기 전인 1996년에
구강 세정기를 처음 사용하게 됐다.
 
군 제대 이후 치열 교정을 하면서
치과에서 구입한 것을
결혼하고서도 사용했으니
얼추 10년 이상 사용한 것 같다.
 
잔 고장 없이 오랫동안 사용했으니
내구성은 검증된 제품이었으나
아파트 욕실에서 사용하기에 부적합할 정도로
큰 소음을 동반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 구강 세정기를 버리고 난 후론
주로 치간칫솔이나 치실로
구강청결을 유지해 왔는데
 최근 잇몸이 자주 붓고,
구취도 있는 듯하여
새 구강 세정기를 하나 사야 하나 고민하던 중
우연히 지인으로부터
무선 구강세정기를 선물 받게 됐다.

오아 클린이 워터B


 딱 적당한 때에 선물을 받아서
기분 좋게 사용했다.

다섯 가지 모드에 1,800회 맥동수압으로
세정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이 제품의 단점은 설명서와는 달리
세정 중에 손가락으로
제트팁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고, 350ml의 물통은
꼼꼼하게 세정코자 할 경우
아쉬움이 남는 용량이었다.

성인 남성이 잡기에도 좀 크다


무엇보다 가장 큰 단점무선이라는 것.

선물 받은 이후 아침, 저녁으로 사용했더니
한 두어 달쯤 지나자
배터리량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얼마지 않아 사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더욱 놀라운 점은
충전 중에는 작동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

그때부터
한 구석에서 애물단지가 됐다.

그래서 결국, 새 제품을 구입하기로 했다.

선택의 최우선 조건은 유선제품일 것.

두 번째는 물통용량이 최소 500ml 이상일 것.

그래서 선택한 제품이 바로
 

아쿠아픽 AQ-350

 

아쿠아픽 AQ-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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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제품으로 AQ-300 제품이 있는데
다른 사양은 똑같고
맥동수압만 조금 차이 난다.

(AQ-300은 2,200회, AQ- 350은 2,400회)


당연히 AQ-350의 가격이 조금 높다.

출시된 지는 좀 된 제품이고,
맥동수압의 차이가
체감할 정도의 차이는 아니라고 보면
가격적으로 300 제품도 괜찮을 듯.

24년 2월 현재
네이버 최저가가 대략 7만 원 전후

(더 싼 곳도 있는 듯)

 
바로 주문했다.
:
제품이 도착했다.

박스


 내부 포장이 야무지게 돼있다.

상자 내부


포장을 뜯고 제품을 꺼내보면
제트팁 4개, 제트팁 걸이 4개, 세정제 1통이
함께 들어 있다.

제품 바닥엔 진동 및 제품을 고정시키기 위한
압착판이 붙어있다.

하부 압착판

(압착판의 힘은 그렇게 강하진 않다.)


제품을 구입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전원선의 길이였는데 자로 제어 보니
대략 1.5m 정도였다.

이미 욕실의 2구 콘센트는
모두 사용 중이기도 했지만
설령 비어있다 해도
콘센트까지는 닿지 않는다.

최소 2.5m 이상은 돼야 할 것 같은데... 아쉽다.

그 문제는 다음에 해결하기로 하고~
제품을 놓고 사용할 위치를 잡아 본다.

압착판이 잘 붙도록 바닥을 깨끗이 닦고,
물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
개수대에서 약 20cm 정도 떨어진 위치에
약 45도 비스듬히 놓고는 제품을 살짝 누르면
바닥에 고정이 된다.

바닥에 고정


제트팁 2개도 앞 거울에 붙여 놓는다.

두 사람이 사용할 제트팁


제트팁은 총 4개가 들어있다.

이제 전원선을 연결하고
성능을 테스트해 보자.

제트팁을 끼우고, 물을 받은 후
꽂혀있는 제트팁을 들어 올리면
자동으로 작동을 한다.

강도는 3단 정도가 적당하다.

다만 소음과 진동이 조금 있어
밤늦게나 아침 일찍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할 것 같다.


소음정도를 어플로 측정을 해보니
약 75db이 나온다.

소음 측정 어플로 측정한 결과


이 정도는 자동차(시끄러움) 소음 수준이다.

바닥에 그대로 두고 사용하는 것은 곤란하니
수건 한 장을 접어
본체 아래에 깔아놓고 사용하면
소음, 진동에 따른 민원이 없을 것 같다.

수건을 깔았다


사용 후에는 제트팁의 물기를 잘 제거하고,
물통의 물도 잘 비워줘야만
물때나 석회가 끼지 않는다.

(과거 경험상)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막상 사용을 하려니 이상하다.

수압이 일정하지 않은데...
잘 나오다 갑자기 힘이 빠진 것 마냥
수압이 떨어졌다 어느 순간 또 돌아온다.

몇 번을 다시 해봐도 동일한 증상이다.

이런... 뽑기가 실패한 것인가?!


아쿠아픽 AS센터(1588-2809)에
전화를 걸었다.

이곳은 여타 상담센터와 달리 토요일에도
오후 늦게까지 전화상담을 받아준다.

구매 1주일도 채 되지 않았는데 AS라니...
그래도 상담원은 상당히 친절하다.

택배로 보내주면 처리해 주신다고 하니
천만다행이다.

(아쉬운 점은 배송비는 고객부담)


상담원과 통화 후
문자로 택배 보내실 곳을 보내왔다.

증상을 기록한 메모지를 제품과 함께 포장해
택배로 보냈다.

발송 익일 제품을 받았고,
고장증상을 확인했다며
새 제품으로 교환해 줄 것이라고 연락이 왔다.

여기에 더해 혹시 모를 불량을 대비해
테스트를 진행한 후 보내도 될지 묻기에
그렇게 해 달라고 했다.

통화 후 하루 만에 제품을 받았다.

새로 받은 제품은 정상 작동을 한다.

아쿠아픽을 써본 주변 사람들의 만족도는
대체적으로 아주 좋았다.

그러나 치과 의사 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구강세정기에 너무 의존하지는 말라"라고,
"무엇보다 꼼꼼한 칫솔질을 우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하니 유념해야 할 듯하다.

그리고 주기적인 구강검진도 중요!!

최근 치과를 다니면서 꽤 많은 비용이 들었다.

치아건강을 위해 좀 더 많은 신경을 써야겠다.

:

:

:

 

■ 구매 이후 약 10개월 사용 후기 ■

 

비교적 잘 사용하고 있긴 한데...

처음 구입했을 당시

수압조절 문제로 교체를 받았었는데

약 8개월째 쯤부터

수압이 갑자기 떨어지는 현상이

가끔 발생했다.

 

물론, 그럴 때면 최고 수압으로 올리면

정상으로 돌아오긴 하는데

갈수록 그런 현상이 빈번해진다.

 

사용을 할 수 없을 정도가 아니라

그런 현상이 발생하면 수압을 올려

정상 작동 후 다시 원하는 수압으로 돌리는데

살짝 불편하다.

 

뽑기는 실패했다 하더라도

정상제품으로 교환 후 사용 중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이 제품 혹은 이 회사 기술의

현주소가 아닐지 살짝 의구심이 든다.

 

더 사용해 보고 A/S를 맡길지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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