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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내산 건강을 위한 경추 베개 구입 사용기

은여리 2023. 7. 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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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사람에게 진정한 휴식시간이다.

눈을 뜨고 있는 모든 순간은
육체적으로 일의 연속이기 때문.

그런데, 진정한 휴식시간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다면
사람은 어떻게 될까?

아마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탈이 날 것이다.

초등학생시절
자도 자도 잠이 쏟아지고
잠이 어찌나 달고 맛있었던지...
그러나 그 시절 이후로는
항상 잠이 부족한 일상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수면의 질까지 떨어지니
항상 컨디션이 안 좋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선지 항상 잠자리에 예민한 편이었다.

성인이 되고 내가 돈을 벌어
새집으로 이사를 하며 제일 먼저 바꾼 것이
침대였다면 말 다한 것이다.

그러나, 침대를 바꾸고
허리가 아프거나 팔 저림 같은 건 사라졌지만,
여전히 숙면을 취한다고는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베개를 바꿨다.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당시로선 꽤 비싼 베개인
포켓스프링이 들어간 베개를 구입했었다.

기존에 사용했던 솜이 들어간 베개나
기타 다른 충전물이 들어간 베개들은
숙면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

시몬스 포켓스프링 베개


비싼 가격이지만 기존 사용하던 제품에 비하면
천국의 수면을 제공해 주었다.

양수리 좋은 제품이라도
10여 년을 사용하다 보니
스프링 탄력도 많이 떨어지고,
오염에 따른 세척 문제,
특히 나이가 드니 목 부분이 많이 불편하여
새로운 베개를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여러 제품을 검색해 봤다.

먼저 기존에 사용하던 시몬스 베개는
최근에 한층 업그레이드 돼 보였지만
그간 사용해 오면서 아쉬웠던
목 경추 윗부분을 안정감 있게
잡아주지 못하는 점이 새 제품에선
얼마나 개선 됐을지에 대한 의문과,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부담이 되어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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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선택 기준으론
한 TV프로에서 의사 선생님께서
여러 가지 모양의 베개 중
경추베개가 가장 좋다고 하신 것이 생각이나
경추베개 위주로 검색.

그. 러. 나.

가격도 천차만별,
리뷰도 천차만별...
도대체 어느 것이 좋다는 말인지....

솔직히 목 부위가 받쳐지는 제품은
개인 체형에 따라 그 호불호가 천차만별이라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을 고르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닐 터..

실제로
각종 리뷰글들을 읽어보면
'제품은 좋은 것 같지만 저랑은 맞지 않네요'
라는 글들이 의외로 많은 걸 보면
신중에 신중을 기해 골라야 할 것 같다.

우선 나는 남자임에도 큰 체형이 아니라
각 제품의 여성모델들이 누운 사진을
유심히 보면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될 듯하여
사진을 꼼꼼히 보았다.

편안하게 누워있는 표정을 짓고는 있지만
목의 상태는 어떠한지,
경추와 바닥에 빈 공간이 보이진 않는지 등..

고민 끝에 한 제품을 골랐다.

같은 제품임에도 가격은 또 왜 이리 다른지..

어쨌거나
뽑기에 실패하더라도 돈은 덜 아깝게~~
저렴한 가격에 구입!

내가 구입한 제품은 바디 퓨

바디퓨 포장


총알 배송이다.

내용물은 비닐포장된 베개와 설명서 하나.

내용물


비닐을 벗기면 설명서가 나온다.

설명서1
설명서2


왠지 기대가 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베개피 여분이 없다는 것과
높이 조절이 안된다는 것.

일단 수건을 한 장 덧대고 누어본다...

웬걸...

편하다...

높이도 적당하다^^
(다행이다~)


테 스 트!

[ 1일 차 ] 

(담날 아침)

잘~ 잤다.


잠이 잘 온다.

중간에 화장실 때문에 깨도 금방 잠이 든다.

코를 덜 곤 것 같아 담날 목이 아프지 않다.

 

[ 2일 차 ]

첫째 날 못지않게 잘 잔 것 같다.
 



다만, 첫째 날엔 느끼지 못한
살~짝 높은 듯한 느낌?
 
이것은 아마도 받침 부분의 위치가
목의 위치와 잘 맞지 않아 그런 듯..
 

 

[ 3일 차 ]


어쨌거나 일어났을 때
팔이 저리거나 어깨가 무겁진 않다.
 
역시나 자고 일어나 어깨가 결리지도
머리가 무겁거나 어지럽지도 않다.

무엇보다 3일간 잘 잤더니
몸이 한결 가볍고, 눈의 피로도 덜하다.

 

 

1주일 차


처음 목 부분(경추)의 어색했던 느낌이

적응이 돼서인지 아니면 살짝 낮아져서인지

알 길은 없지만, 어쨌거나 기존 베개보다는

수면의 질이 훨씬 나아진 것은 사실.

 

자고 일어났을 때 머리가 무겁거나

어깨가 아프진 않으니 좋다.

 

 

한 달 사용기


적응이 된 것일까?

아니면 내가 둔감한 것일까?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이미 그 편안함에 익숙해져 버린 것일까?

초반과는 달리

자면서 고개를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목이 불편한 경우가 가끔 있었다.

 

전체적으로 편안하긴 하나 요즘 들어선

'경추 부분이 살짝 더 낮았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그래도 코를 덜 고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베개는 민감한 제품이다.

 

그래서, 자기에게 잘 맞는 것을 찾기가

정말 어렵다.

 

어쨌거나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면

좋은 제품인 것만은 확실하다.

 

 

두 달 사용기


완전 적응

이젠 그냥 한 몸이다.

 

잘 산 것 같다.

 

 

6개월(반년) 사용기


첫 한 달째 살짝 높은 느낌이 도드라진다.

 

역시 베개는 자기에게 맞는 높이가 중요하다.

 

하지만 옆으로 누울 때는 딱 맞다.

 

현재는 몸부림치다 옆으로 누울 때

본능적으로 이 베개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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