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기념으로 구입한 식탁세트
12년째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몇 달? 1년 전쯤?(더 오래됐을 수도..)부터
뻑뻑하니 회전이 잘 되지 않고
식사 후 나가려 몸을 돌릴 때면
의자 전체가 함께 돌기를 반복했었지만
당장 밥 먹는데 지장이 없고,
기껏 하루 한 끼 정도 집에서 먹다 보니
별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는데
며칠 전부터는 아예 돌지 않는 것이었다.
항상 그렇지만.. 게으름이 큰 일이다.
소위 뻑뻑한 데는 기름칠을 하랬다고..
어린 시절 어머니 바느질 틀 기름이 생각나
급히 인터넷 검색을 했다.
여러 가지 종류가 많았는데
대표적이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게 구리스였다.
다이소에서 2천 원에 구입했다.
기름칠을 하려 측면, 아랫면을 뚫어지게 봐도
작업공간이 쉬이 나오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분해를 해야 한다.
육각렌치를 이용해 상단 부분을 분리!
분리된 모습이 깜짝 놀랄만하다.
그간 얼마나 갈리고 또 갈렸는지..
정체모를 검정 가루가 엄청나다.
아마 쇳가루도 있었을 것이고....
기존 윤활제가 굳어 갈리면서
이렇게 됐을 수도 있다.
느낌상으론 가운데 있는 나사를
아주 큰 십자드라이버로 푼 뒤
구리스를 도포하면 최상이겠지만..
아쉽게도 내게 그런 도구가 없다.
아쉬운 데로 틈 사이로 구리스를
최대한 밀어 넣기로 한다.
돌려가며 넣다 보니 제법 매끄러워졌다.
하지만 뭔가 2% 부족하다.
아무래도 측면 틈새에
무언가 해줘야만 할 것 같다.
집에 뒹굴고 있는 WD를 뿌리면 될 것 같아
눕혀놓고 360도 돌려가며 뿌려준다.
(환기는 필수!!)
뜻하지 않게 환상적이다.
잘 돌아간다.
앞으로 5년? 은 더 쓸 수 있을 것 같다.
나머지 한 개 남은 의자는 좀 귀찮기도 하고
그럭저럭 잘 돌아가기에 그냥 둔다.
'구리스도 사다 뒀겠다 다음번에 문제 있으면
고치면 돼지'라는 생각으로..
다행히 오늘도 큰 어려움 없이
한 건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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