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안 하던 짓을 하면 일찍 죽는다'는 말이 있더니만...
오랜만에 아이들이 비빔라면을 해달라고 해서
오이채를 만드려고 얼마 전 아내가 사다 놓은 채칼을 사용하다 날에 손가락이 베어 버렸다...
평소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채칼이 어찌나 잘 들던지...
기술자가 연장을 탓할 수는 없지만..
내가 다친 것은 둘째치고 혹여 아이들이 사용하거나 아내가 사용하다 나처럼 다칠 것이 심히 걱정되어 안전하고 좋은 채칼을 검색해 보았다.
■ 검색 기준
1. 부상의 위험이 없어야 한다!!
☞ 사용 시는 물론 세척 시 부상의 위험이 없는것.
2. 쉽게 파손되지 않아야 한다.
☞ 가급적 금속 재질과 플라스틱이 결합되어 힘을 가하는 제품은 지양(경험상 잘 부러짐).
3. 세척이 용이하여야 한다.
☞ 다양한 기능이 좋아 보이긴 하나 구석구석 세척이 곤란하면 안 됨.
4. 가격이 비싸지 않아야 한다.
5. 부피가 너무 크면 안 된다.(보관 용이)
6. 기왕이면 보기 좋아야 한다.(지극히 주관적)
■ 이렇게 선정기준을 이야기하니 '키 크고, 잘생기고, 성격 좋고, 돈 잘 버는 남자 친구 찾는 것과 같다'라고 하기에..
어쩔 수 없이 현실과 타협을 할 수 밖에 없었다.
■ 경험상 인터넷 사용기 중 가~장 평점이 낮은 사용기를 읽어 보면 그 제품의 문제점을 대략 파악할 수 있다고 판단.
그래서 아래의 제품을 선택했다(내돈내산).
■ 구성품 설명을 보시죠(해당 사이트 자료)
■ 사이즈 및 용량
■ 그러면 지금부터 본격적인 사용기를 적어 보겠습니다.(장・단점 정리는 제일 끝에)
○ 첫눈에 보이는 이모저모
위 언박싱 사진에서 보이듯,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재질의 제품입니다(가볍다).
또한, 약해서 부러질 것 같다거나 조잡한 느낌이 들진 않네요(비교적 마감이 깔끔합니다.). 다만, 그렇게 고급져 보이지도 않습니다.(뭐 이 가격에 고급지길 바란다는 건 무리일지도)
○ 검색 기준에 맞춰보기
1. 부상 위험?
칼날에 직접적으로 손이 닿도록 하지만 않으면 다칠 위험은 없어 보입니다(당연한 얘기).
세척 시 유의하시기만 하면 될 듯.
또한 손 보호기가 있어 저처럼 다칠 위험도 낮음.
2. 튼튼함?
하중을 아래로 누르며 사용하는 제품이라 살짝 걱정을 했는데, 직접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괜찮아요. 지나치게 무리를 해서 누르지 않아도 잘 썰립니다.
3. 세척용이?
솔 같은 것으로 세척하면 칼날 사이도 안전하고,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가격은?
인터넷에 몇천 원에서 몇십만 원까지 있던데 적당해요.(가성비 갑!!) 잘 검색하시면 저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도...
5. 부피는?
집에서 사용하시는 작은 보울 정도 크기이고
보관에 큰 공간을 차지하진 않습니다.
6. 잘생겼나?
지극히 주관적이라.. 전 맘에 듭니다.
○ 직접 사용해보기
1. 감자채썰기
2. 칼날 교체하기
부착되어 있는 형태를 잘 확인해 보시고, 드라이버 필요 없이 뒤집어서 누르시면 쉽게 빠집니다. 교체용 날은 뒤집은 판을 다시 돌리셔서 돌기 부분을 먼저 넣으신 후 위에서 살짝 누르시면 쉽게 꽂힙니다.
○ 전체적인 느낌
채칼, 슬라이스 칼 등의 면적이 조금 작은 감이 있고, 항상 조금씩 덜 갈리는 부분이 발생하며, 보관하기가 조금 애매한 부분 등 어찌 보면 다른 제품들에도 있을 법한 문제? 들을 감안해보면 제 개인적으로는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아내가 잘 사용하고 있으니 그걸로 만족입니다.
■ 장단점 정리
○ 장점
1. 손을 보호할 수 있다.
2. 다양한 형태, 크기로 채(슬라이스 등)를 썰 수 있다.
3. 세척이 용이하여 위생적이다.
4. 칼날 교체가 쉽다.
5. 가볍다(여성이 들기에도).
○ 단점
1. 손 보호기의 그립감이 떨어져 살짝 불편하고, 항상 조금씩 덜 썰린다(이 부분 포기 못하면 손 다쳐요).
2. 보관용 상자가 없어 각각의 부품을 보관하기 불편하고(잃어버릴 수도..), 잘 보관해두지 않으면 손 보호기 바늘에 찔릴 위험이 있다..
☞ 포장되어 온 박스를 버리면 안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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