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여행...
차 타고 왔다 갔다 하는 것이지만
역시나 장거리 당일치기 여행은 힘이 든다.
그래서 옛 어른들이
"노세~ 노세~ 젊어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라고 ㅎ
이번 대전 여행은
2023. 11. 2.부터 11.3. 까지
우리나라 최고의 석학들이 있는 카이스트에서
다양한 행사가 있다고 하여 계획하게 됐다.
말 그대로 카이스트를 대외에 오픈.
https://www.openkaist.ac.kr/sub0102/view
약 174km 거리를 왕복해야 하는 여행.
고속도로는 시원하게 뚫려있다.
중간중간 휴게소를 쉬어가며
대전으로 열심히 달려갔다.
아침 8시 40분쯤 출발하여
12시 조금 넘어 대전에 도착했다.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고
대전 맛집을 검색해 보니
칼국수 집이 많이 나온다.
춘천은 닭갈비, 마산 아귀찜...
대전은 칼국수?
어쨌거나 칼국수 맛집이 많다고 하니
카이스트 인근 맛집을 찾아가기로~
"오 씨 칼국수 도룡점"
도착 시간이 점심때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번호표를 뽑으니 68번.
호출번호는 50번에 머물러 있었다.
다른 식당을 찾아봐야 하나 고민할 즈음
호출번호가 바뀐다.
생각보다 순환이 빠른 것 같았다.
10여분 대기하니 우리 순번이 돌아와
매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매장 안에는 테이블이
빽빽이 들어차 있었는데,
성인 남성이 붙어 앉아야 할 정도라
덩치가 큰 성인이 나란히 앉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바로 앞접시를 갖다 준다.
한편에 놓여있는 김치를 덜어
나눠 담고 맨입에 맛을 봤는데....
엄청 맵다.....
그제야
한쪽 벽면에 붙어있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매우니 조금씩 자주 덜어 드시라"
암튼 그 이후론 젓가락이 가질 않는다.
파전 하나와 칼국수 4인분을 시켰다.
파전은 말 그대로 파전이다.^^
칼국수는... 양이 엄청나다.
인원수보다 하나 적게 시키는 것이
답일 듯.
맛은... 솔직히 일전에 올린
소혜진 구복제비에 비할바는 아니다.
2023.02.06 - [일상생활하기/여행] - 매서운 추위, 따뜻한 국물의 수제비 한 그릇과 차 한잔의 여유(구복제비, 웨이브)
어쨌건 배도 부르고~
목적지인 카이스트 본원으로 향했다.
대학교 내에 자체 셔틀버스가 운행 중이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긴 했는데,
대부분 비어 있는 상태여서
'45인승 버스보다는 25인승? 정도면
충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교내가 넓다면 넓고 좁다면 좁은데..
솔직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걷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학교는 잘 정돈돼 있고,
조경도 짜임새 있게 잘 되어있었는데
특히, 연못이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우리는 UAM(Urban Air Mobility)과
로봇 관련 행사를 보기 위해
관련 대학 건물로 이동을 했다.
도착한 곳에는 이미 많은 학생들이
행사진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적으로 여유만 더 있었다면
카이스트 곳곳을 누비며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을 속속들이
알아보고 싶었지만....
당일치기의 한계로 다 보지 못했다.
돌아오는 길엔 대전의 명물
"성심당(롯데백화점점)"에 들러
맛난 빵도 샀다.
아무리 편하게 다녀와도
역시.. 여행은 최소 1박 2일이 정답인 듯.
피곤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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