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나이니만큼
건강 관련 서적에 자주 손이 간다.
작년 이맘때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서
이곳저곳 많은 병원을 다녔다.
그러나 병원에선 큰 병이 아니라 하고
검사결과도 큰 이상이 없다곤 했지만
나는 여전히 어지럽고, 속이 더부룩하는 등
다양한 증상들로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원인도 찾지 못하고 고민만 하다
결국 기본으로 돌아가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충분한 잠과 햇빛 받기를 꾸준히 했다.
1년이 지난 지금 건강은 많이 좋아졌다.
여기에 더해
좀 더 건강한 생활을 위한 정보를 찾아 헤매다
"완전소화"라는 책을 만났다.
저자는 대학에서 수의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국립암센터와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에서
신약 개발에 몰두하다
자연의학에 관심을 가져 수많은 책과 논문,
그리고 직접 본인의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이 책을 집필하는 데까지 이르렀다고.
이 책의 핵심적인 내용도
여타 건강 관련 서적들과 마찬가지로
자연식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과일을 중심으로 한 식사를 강조하는데
그중에서도
식후 과일이 아닌 식전 과일 섭취를 추천한다.
과일은 각종 비타민과 효소가 풍부해서
소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과일을 먼저 먹고
신선한 채소와 현미밥을 먹으라고 한다.
과일을 먼저 먹게 되면 아무래도
탄수화물의 섭취를 최소화할 수 있어
건강개선과 다이어트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아침과 저녁을 이렇게
과일 우선 식(食)으로 하고
점심은 일반식으로 먹는다면
소화가 잘됨은 물론이고
확실하게 살도 빠진다고 한다.
내가 직접 실천해 보니
절대 틀린 말은 아니었다.
식전에 과일을 먼저 먹어보니
훨씬 속이 편안했고 소화도 잘 됐다.
무엇보다
탄수화물 섭취가 극단적으로 줄어들게 되니
뱃살이 쏙 들어갔다.
피검사결과 중성지방수치가
현저히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살도 빠지고 건강해지는 식사법이긴 하지만
반대로 건강하게 살이 찌고 싶은
나 같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오로지 건강하게 날씬해진다는 말뿐.
게다가 우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고 있는데
이 부분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명확히 갈리는 부분이고
아무리 좋은 과일 채소라 하더라도
지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피해야 하는 것, 조심해야 할 것도
분명 있을 것이다.
단순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수치가 개선됐다는 것에만
매몰되어선 안될 것이다.
이런 책을 읽을 때일수록
객관적 문해력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럼에도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한 건강한 식사법은
장점이 많은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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