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하기/적응하기

정말 궁금한 공무원 인사 교류 방법과 절차

은여리 2021. 7. 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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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험공부와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공직사회.
생각보다 적응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결혼, 이사 등 개인적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근무지를 옮겨야 하는 경우도 있죠.

대부분은 묵묵히 현재의 자리에서 적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시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인 경우.... 그만두어야 할까요?
네.. 그만두고 일찌감치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하지만, 공직사회에는 "인사교류"라는 좋은 제도가 있으니 한 번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직에 있는 직원들 중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해 보기 위해, 그리고 좀 더 빠른 승진을 위해 이 제도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인사교류의 종류

1. 중앙행정기관 ↔ 중앙행정기관
2. 중앙행정기관 ↔ 지방자치단체
3. 지방자치단체 ↔ 지방자치단체


크게 3가지 형태가 있는데요..
이 외에도 기관 간의 협의를 통해 각종 재단, 출자출연기관, 연구원 등과도 파견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상호 인사교류가 가능합니다.

음.. 복잡하게 이야기하면 엄청 길어질 테니.. 중요한 내용 위주로 요약해보죠..

가장 중요한 것이 제한 사항인데요..
가고 싶다고, 옮기고 싶다고 다 되는 건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 인사교류 제한사항

1. 법령에 의해 전보가 제한되는 사람은 안됩니다.
2. 시보임용 중인 사람도 안됩니다.
3. 이 외에도 다양한 제한사항이 있으니 확인하셔야 합니다.

인사교류 방법은?

■ 공식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

인사혁신처의 나라일터(https://www.gojobs.go.kr/mainIndex.do)에 보시면 제도적 근거, 인사교류 정보 등이 자세하게 나와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자주 들어가셔서 수시 인사교류 등 정보를 얻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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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식적 방법

인사교류는 대부분 아래와 같이 이뤄 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특히 지방자치단체간)


○ 첫번째 : 교류희망자 찾기

세상이 참 좋습니다...
요즘은 인사교류를 희망하는 사람간 매칭을 도와주는 앱도 있더군요.
아쉽지만... 제가 직접 해 볼 수가 없어서... 패스하겠습니다.
다만, 혹여 개인정보를 뽑아 먹는 장사꾼일 수도 있으니 잘 판단하셔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인사교류는 대부분 1:1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공식사이트나 어플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본인이 직접 교류대상자를 찾아야 합니다.
혹은 결원자가 없는지 수시로 체크해야 하죠.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잘~ 아시는 지인이 있으시거나,
본인이 가고자 하는 조직의 인사담당자와 친분관계를 잘 형성 하신다면 그렇게 어려운 일 만은 아닙니다.

○ 두번째 : 전출의사 표현 및 동의받기

일반 시민들이 보시기엔 '공무원이 너무 많아~' 하실지 모르지만, 사실 중앙 부처나 지방자치단체 모두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타 기관(가고자 하는 기관)에 자리가 있어 옮기고 싶지만 1:1교류가 아니면 성사되기가 거의 불가능하죠...
빈자리를 알아보는 것 보다 본인 소속 인사부서의 동의를 얻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최대한 인사권이 있는 높으신 분들을 설득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뭐.... 소위 높으신 분들을 잘~ 아신다면 좀 더 쉽게 되겠죠?

○ 그외
갈곳이 정해지고, 소속기관의 동의도 얻었다면 나머지는 행정적 처리만 남는데요..
이것은 양 기관의 인사부서끼리 해결할 문제이니 당사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 기타 주절주절

끝으로, 혹시나 현재 소속된 부서의 동의가 가능한데 갈 곳을 못찾으신다면 인력사정이 더 좋지않은 군단위 지자체를 찾아 보시면 성공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다만, 그냥 도망치기 위한 것이라면...

'현재 있는 곳에서도 적응하지 못했는데... 새로운 조직에선 가능할지?...'

본인 스스로에게 꼭 묻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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