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나이가 들기 마련이다. 특히 40대를 넘어선 중년의 나이가 되면 서서히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퇴직하기 전에 제2의 인생을 설계해야 한다느니 미리미리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는 둥 다들 말은 많지만 실제 와닿지 않은 미래의 일이라 적극적인 행동으로 옮기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나도 어느덧 50대에 접어들었다. 며칠씩 연휴가 있을 때면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여기저기 다녀보기도 하지만 하루가 길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직장생활 중에야 어쩌다 한 번씩이지만 은퇴 후에는 그러한 연휴가 쭉 계속될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면 은퇴라는 것이 사실 두렵기도 하다. 오늘 소개할 책은 이러한 두려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웃프게 이야기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