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공무원은 무슨일을 할까?

행정의 사전적 의미는 많은 곳에서 찾을 수 있으니 굳이 여기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설령 설명한다고 한들 딱히 피부에 와 닿지 않을 것이 뻔하여 생략합니다.

대부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한 번쯤은 궁금해했을 테지만, 딱히 자세히 알려고 하지도 않는 이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왜? 많고 많은 직렬 중에 행정직일까요?

■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겠네요.
첫째, 특별한 기술이나 전문성이 없어도 응시 가능.

☞ 큰 뜻을 품고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걍 할게 마땅찮아서..'인 분들도 있겠죠?

둘째, 타 직렬에 비해 시험 응시 기회가 많음.

☞ 국가직, 지방직, 의회사무처, 군무원, 지하철 등등

그러면,
왜 하필 지방직인가요?

■ 급여나 복무 등 처우는 대동소이(大同小異)

■ 다만, 국가직은 부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긴해도 대부분 신규 및 승진 인사발령 지역(근무지)이 주거지 근처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 광역시, 도 등 광역지방자치단체의 경우도 그 권역 내에서 인사발령이 나기 때문에 비교적 근무 가능 지역이 넓게 분포 돼있습니다.)

■ 그에 비해 시, 군의 지방직(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그 지역 내에서 인사 발령이 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출퇴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짜 궁금
지방행정공무원은 무슨 일을 할까?

■ 이 부분은 근무지 위치(시청, 군청, 구청, 사업소, 직속기관, 읍면동 등), 직급 그리고 지자체에 따라 좀 다릅니다만, 대부분 신규 지방행정직 공무원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발령을 받습니다.

(※ 7급의 경우 시청이나 군청에 바로 발령을 받기도 합니다.)

■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할 경우 아래 표와 같은 일을 하시게 됩니다.

※ 빠진 사무도 많이 있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 아마도 '생각보다 종류가 많다'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근무지 여건에 따라서는 위 표에 있는 사무 수십가지를 한사람이 맡아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 뿐이겠습니까? 위 표에 구체적으로 표기돼 있지는 않지만 눈이오면 눈 치우러, 비나 바람이 세차게 불면 새벽에도 비상근무를 섭니다. 요즘과 같은 코로나 시국에는 예방 접종 지원, 방역준수여부 점검을 수시로 나갑니다.
또한 진상 민원으로부터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감내해야하는 것은 덤 입니다. 뭐 일일이 나열하자니 힘드네요.

■ 간혹 공무원에 대해 설명한다고 올려져 있는 글 들 중에 행정직군의 업무강도가 높지 않은 편이라고 쓴 글이 있던데... 글쎄요, 그분 공무원 생활은 해보시고 설명을 하신건지...

■ 사실, '뭘 이리 구구절절이 적었을까' 하시는 분도 있겠습니다만, 요즘같이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힘겹게 공부하여 들어온 젊은 친구들이 생각과는 다른 환경과 업무(공무원은 정시출근, 정시 퇴근이라는 허상과 맞벌이 공무원은 중소기업이라는 말도 안되는 거짓정보)를 겪어보고는 그만 두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에 기왕 준비하시는거 제대로 알고 준비하시라는 뜻에서 적어 보았습니다.

■ 대부분의 지방 하급 공무원들은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생활 하고, 그 속에서 보람을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