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오전에 학원 갈 준비를 하며 묻는다. "오후에 어디 가냐고?" 어디든 가자는 반어적 물음이다. 문득 떠오르는 곳이 있다. 얼마 전 인터넷 블로그 인플루언서이자 예전에 내가 모셨던 과장님의 블로그에서 사진 찍기 좋은 카페가 생각난 것. 카페 도어스(DOORS) [경남 고성군 고성읍 신월로 166] 집에서 대략 1시간 거리. 딸이 학원을 마친 후 드라이브 겸 길을 나섰다. 길은 생각보다 막히지 않았다. 고성에 들어서부터 도로는 목적지까지 해안선을 따라 이어져있는데 상당히 아름답고, 잘 가꾸어져 있다. 도착한 카페는 지하에 자리 잡고 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해 놓고 입간판의 안내를 따라가면 된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홀이 나온다. 경치에 정신이 팔려 직진하면 카페를 지나치게 된다. 한 번 꺾어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