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만의 홈시어터를 가져보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2010년 기존에 살던 아파트보다 조금 넓은 아파트로 이사를 하면서 지금은 생산되고 있지 않은 삼성 블루레이 홈시어터 제품을 사서 나름 꿈을 실현시켜 보았죠. 매주 주말 저녁이면 가족들과 거실에 모여 앉아 영화 한 편 보는 게 가장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약 10년 정도 사용하고 나니 블루레이 기기가 오작동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A/S센터에서도 수리 불가라는 통보를 받고는 어쩔 수 없이 폐기 처분했었습니다. 있던 것이 없으니 좋아하는 영화를 보아도 그닥 감흥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세트로 나오는 제품이 아닌 각 파트별로 괜찮은 제품을 PC 조립하듯 해 보기로 결심하고 새롭게 홈시어터를 구축했더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