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가를 돕고, 활동 장려를 위한 다양한 지원, 보조사업 중 미술 작품 구입 사업에 선정된 작품들은 공공청사의 다양한 장소에 전시된다. 2015년 ~ 2016년경 이 사업으로 선정된 작품 한 점이 사무실에 걸려있었다. 수채화, 정물화, 추상화 등 보통은 별로 눈이 가지 않는데 그 작품은 볼 때마다 느낌이 좋았다. 이후 부서를 옮기고, 세월이 흘러 자연스럽게 잊혀갔는데.. 지난해 화장실을 다녀오다 엘리베이터 옆 벽면에 그 작품이 걸려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반갑기도 하고, 좋기도 해서 이후에도 종종 그 그림을 유심히 봐오다 문득 이 작가의 그림 한 점이 갖고 싶어졌다. 그런데 막상 누구의 작품인지를 몰랐다.. 오랫동안 '좋은 그림이다'라고 생각만 했지 정작 누구의 작품인지 궁금해하지 않았다는 게 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