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집에서 밥을 해 먹는 사람이 과거에 비해 많지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한국 사람들의 주식은 쌀이죠. 다들 맛이 없을 때 밥 맛이라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진정 밥 맛을 알아 가는 건 왜일까요? 약 19년 전 신혼살림을 장만하며 사 왔던 합판으로 된(당시엔 MDF도 아니었던 듯) 쌀 통엔 여름이면 어김없이 쌀벌레가 나오기 일쑤였고, 신문지를 펴서 쌀을 말림과 동시에 벌레를 잡는 게 주말 일과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던 중 새 집으로 이사를 하며 오래된 쌀 통을 버릴 수밖에 없어 새로운 쌀 통을 물색하던 중 쌀도 공기가 통하는 곳에 두어야 좋다는 말에 옹기를 유심히 보았죠. 그러던 중 제 눈에 든 곳이 있었습니다. (※ 내돈내산) 박달나무, 전통 옹기부터 퓨전까지 다양하게 있더군요. 그중 코스모스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