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사람에게 진정한 휴식시간이다. 눈을 뜨고 있는 모든 순간은 육체적으로 일의 연속이기 때문. 그런데, 진정한 휴식시간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다면 사람은 어떻게 될까? 아마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탈이 날 것이다. 초등학생시절 자도 자도 잠이 쏟아지고 잠이 어찌나 달고 맛있었던지... 그러나 그 시절 이후로는 항상 잠이 부족한 일상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수면의 질까지 떨어지니 항상 컨디션이 안 좋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선지 항상 잠자리에 예민한 편이었다. 성인이 되고 내가 돈을 벌어 새집으로 이사를 하며 제일 먼저 바꾼 것이 침대였다면 말 다한 것이다. 그러나, 침대를 바꾸고 허리가 아프거나 팔 저림 같은 건 사라졌지만, 여전히 숙면을 취한다고는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베개를 바꿨다. 지금으로부터 1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