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되면 어김없이 나의 입술은 갈라진다. 어렸을 때 어머니로부터 "침 바르지 마라~" "골고루 먹어라~" 잔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어렸으니까... 그리고, 젊기도 했고~ 그냥저냥 내버려 둔 것이 이제는 고질이 됐다. 아무리 비타민을 잘 챙겨 먹어도, 피곤하지 않아도 겨울철이면 어김없이 갈라진다. 보기도 좋지 않고, 뜯기라도 하면 피가 나기 일쑤다. 마트나, 약국에서 파는 다양한 립밤을 사서 발라보았지만, 오래가지도 않았고 오히려 더 건조해지는 느낌 그래서 40을 넘고부터는 그냥 포기. 그런 내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동료직원이 립밤을 하나 건네준다. 그런데 그 디자인이 낯설다. 보통 립밤은 여성들 립스틱처럼 긴 원기둥 모양인데 이건 앙증맞게 생겼다. 고맙게 쓰겠다고 받아 들고 발라보니 웬걸~! 지나치게 끈적..